[화제포착] 이어지는 목격담…UFO의 정체는?

입력 2012.12.06 (08:41) 수정 2012.12.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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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인터넷에 UFO를 발견했다며 누군가 찍어올린 사진이 화제가 됐었죠

네, 저도 봤는데요

그러고보면 잊을만하면 UFO를 봤다는 사람들이나 증거사진들이 나와 종종 관심을 끄는 것 같아요

심지어 조선시대에도 UFO가 발견됐단 기록이 있다고 하니 이 UFO의 역사도 꽤 깊은 셈인데요

조빛나 기자, UFO를 카메라에 담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고요?

<기자 멘트>

네, 실제로 한 번 본 사람들은 그 신기한 경험에 UFO의 존재를 믿을 수밖에 없다는데요.

UFO 전문촬영가도 유에프오를 목격한 후 이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됐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한 기록이 있었는데요.

바로 지난달에도 유에프오 목격담이 화제를 모았었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UFO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화제포착 카메라도 전문 촬영가와 함께 UFO를 기다려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하늘을 바라 보고 있는 이유.

바로 이상한 비행물체 때문입니다.

외계 생명체가 있다는 주장에 이어 거대한 외계우주선의 지구 착륙설까지! 미확인 비행물체, UFO는 끝없는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UFO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지난 22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사진 한 장이 공개됐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촬영된 겁니다.

<인터뷰> 서종한(센터장/UFO조사분석센터) : "네, 이번 수원 화성에서 11월 22일 날 밤 9시 7분에 목격 촬영된 물체는 UFO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이보다 며칠 앞서 경기도 안산에서도 제보가 이어졌는데요.

<인터뷰> 박정우(경기도 안산시 UFO목격자) : "점이 두 개가 있었고요, 낮이었는데 밝게 빛나고 있었고 안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는데 가만히 보니까 조금씩 천천히 움직이더라고요. "

<녹취> 이기재(경기도 안산시 UFO목격자) : "저기 간판이랑 전깃줄 사이에 이렇게 밝게 빛나는 물체 두 개가 떠 있었어요. 되게 신기했어요. UFO가 맞나 싶기도 하고..."

지난 석 달 동안 제보된 UFO 동영상은 10여건!

그런데! 우리나라 UFO의 역사는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가장 유명한 것은 조선왕조실록 광해군 1년에 기록된 목격담입니다.

UFO조사분석센터에 따르면 1990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첫 UFO로 추정되는 사진이 찍혔다는데요.

지난 1995년에는 한 일간지 1면에 실려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죠.

당시 촬영한 기자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김선규(기자/문화일보 사진부) : "사실 찍었을 때는 뭐가 찍혔는지 저도 잘 몰랐어요. 확대해서 보니까 이게 뭐지, 뭐지 보니까 날아가는 모습이고, 비행체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때 이거 혹시 비행접시 아니야? UFO ?"

사진이 보도된 후 해외에서 감정한 결과도 보내왔다는데요.

<인터뷰> 김선규(기자/문화일보 사진부) : "하나의 가상의 이미지가 아니라 어떤 실체가 있다는 거다, 라고 결론을 코닥에서 내려줬고. 프랑스에서는 우주항공국에서 108미터, 물체의 크기에 대한 제원을 뽑아내더라고요. 108미터는 63빌딩 두 배 만한 크기예요. 그리고 속도가 초에 108킬로미터. 똑딱하면 서울에서 청주를 날아가는 빠르기인거죠."

250분의 1초의 셔터 스피드로 촬영했지만 단 한 장에만 찍혔을 만큼 빠른 속도를 가진 비행물체!

그 묘한 매력 때문일까요?

UFO를 직접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7년 동안 UFO를 촬영하며 전국을 돌아다닌 허준씨입니다.

남들에게는 가벼운 흥밋거리지만 허준씨에게는 끝없는 탐구 대상인데요.

<인터뷰> 허준(UFO전문촬영가) : "7년 전에 직접 제 눈앞에서 UFO를 육안으로 목격을 했고 목격한 게 큰 정신적인 충격과 쇼크로 다가왔어요. 그 다음 이후부터 제가 믿게 되고 이런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방에는 각종 촬영장비들이 있었는데요.

오늘도 촬영 나갈 준비를 해서 화제포착 카메라도 함께 출동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허준(UFO전문촬영가) : "오늘은요 아주 제가 좋아하는 UFO가 잘 관측이 되고 전망도 좋고 경치도 좋고..."

UFO를 처음 목격한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촬영을 한다는데요,

바람대로 과연 오늘 UFO를 목격할 수 있을까요?

한 공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난데없는 UFO이야기에 시민들 반응, 시큰둥했습니다.

<녹취> 주민 : "(혹시 이 근처에 다니면서 UFO 보신 적 있으세요?) 그런 거 못 봤는데. 못봤어요."

UFO의 실체는 모르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출몰하고 있다는 게 허준씨 생각인데요.

변함없이 내일을 기약합니다.

<인터뷰> 허준(UFO전문촬영가) : "나는 UFO 필름을 영상에 담는 독립영화인이다,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사람이다, 라는 이런 생각으로 하기 때문에 또 계속 UFO가 나타나니까 저는 계속 앞으로 이 일을 계속 할 예정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UFO 소식과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제보로 바빠진 곳이 있습니다.

<인터뷰> 서종한(UFO조사분석센터장) : "연간 저희 센터에는 800건 이상의 제보 사진이 접수됩니다. 그 중에 약 99프로 이상은 일반적인 광학 현상이나 자연현상, 천문현상으로 대부분 밝혀지고 있고요 약 0.01 퍼센트 정도, 한 두 장 만이 UFO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독이 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두세 건 이상은 꼭 접수된다는 UFO 관련 제보!

UFO가 외계인이 잇다는 것을 공식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계에서 왔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는 만큼 진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요.

UFO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제작진이 전문가에게 인터넷에 UFO사진과 동영상으로 올라 온 자료들의 판독을 의뢰했습니다.

90%는 이상은 오인하거나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익희(교수/극동대학교 영상제작학과) : "사진이나 동영상 속에 어떤 이미지를 집어넣거나 빼는 것은 굉장히 보편화된 작업 기술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해서 쉽게 프로그램을 가지고 작업을 할 수 있고 요즘은 스마트기기를 어플리케이션을통해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냥 봐서는 구분하기 힘들지만,선명하게 포착된 이 하얀 물체는 금성이고 이것은 목성입니다.

<인터뷰> 이서구(선임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 "간혹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그런 천체를 관측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조사하고 파악해보면 대부분이 소행성이라든가 인공위성이기 때문에 이런 위성의 종류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우주감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많은 UFO,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인터뷰> 이서구(선임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 "말씀드린 것처럼 UFO는 말 그대로 정의가 그렇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비행물체입니다. 정의상 UFO는 존재한다고 볼 수 있고요. 하지만 UFO가 외계인이 타고 온 비행접시다, 라는 사실은 반드시 경계해야할 등식이 되는 거죠."

미확인 비행물체를 두고 근거없는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건 UFO의 긍정적인 효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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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2-06 08:43:21
    • 수정2012-12-06 14: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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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인터넷에 UFO를 발견했다며 누군가 찍어올린 사진이 화제가 됐었죠 네, 저도 봤는데요 그러고보면 잊을만하면 UFO를 봤다는 사람들이나 증거사진들이 나와 종종 관심을 끄는 것 같아요 심지어 조선시대에도 UFO가 발견됐단 기록이 있다고 하니 이 UFO의 역사도 꽤 깊은 셈인데요 조빛나 기자, UFO를 카메라에 담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고요? <기자 멘트> 네, 실제로 한 번 본 사람들은 그 신기한 경험에 UFO의 존재를 믿을 수밖에 없다는데요. UFO 전문촬영가도 유에프오를 목격한 후 이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됐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한 기록이 있었는데요. 바로 지난달에도 유에프오 목격담이 화제를 모았었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UFO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화제포착 카메라도 전문 촬영가와 함께 UFO를 기다려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하늘을 바라 보고 있는 이유. 바로 이상한 비행물체 때문입니다. 외계 생명체가 있다는 주장에 이어 거대한 외계우주선의 지구 착륙설까지! 미확인 비행물체, UFO는 끝없는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UFO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지난 22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사진 한 장이 공개됐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촬영된 겁니다. <인터뷰> 서종한(센터장/UFO조사분석센터) : "네, 이번 수원 화성에서 11월 22일 날 밤 9시 7분에 목격 촬영된 물체는 UFO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이보다 며칠 앞서 경기도 안산에서도 제보가 이어졌는데요. <인터뷰> 박정우(경기도 안산시 UFO목격자) : "점이 두 개가 있었고요, 낮이었는데 밝게 빛나고 있었고 안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는데 가만히 보니까 조금씩 천천히 움직이더라고요. " <녹취> 이기재(경기도 안산시 UFO목격자) : "저기 간판이랑 전깃줄 사이에 이렇게 밝게 빛나는 물체 두 개가 떠 있었어요. 되게 신기했어요. UFO가 맞나 싶기도 하고..." 지난 석 달 동안 제보된 UFO 동영상은 10여건! 그런데! 우리나라 UFO의 역사는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가장 유명한 것은 조선왕조실록 광해군 1년에 기록된 목격담입니다. UFO조사분석센터에 따르면 1990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첫 UFO로 추정되는 사진이 찍혔다는데요. 지난 1995년에는 한 일간지 1면에 실려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죠. 당시 촬영한 기자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김선규(기자/문화일보 사진부) : "사실 찍었을 때는 뭐가 찍혔는지 저도 잘 몰랐어요. 확대해서 보니까 이게 뭐지, 뭐지 보니까 날아가는 모습이고, 비행체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때 이거 혹시 비행접시 아니야? UFO ?" 사진이 보도된 후 해외에서 감정한 결과도 보내왔다는데요. <인터뷰> 김선규(기자/문화일보 사진부) : "하나의 가상의 이미지가 아니라 어떤 실체가 있다는 거다, 라고 결론을 코닥에서 내려줬고. 프랑스에서는 우주항공국에서 108미터, 물체의 크기에 대한 제원을 뽑아내더라고요. 108미터는 63빌딩 두 배 만한 크기예요. 그리고 속도가 초에 108킬로미터. 똑딱하면 서울에서 청주를 날아가는 빠르기인거죠." 250분의 1초의 셔터 스피드로 촬영했지만 단 한 장에만 찍혔을 만큼 빠른 속도를 가진 비행물체! 그 묘한 매력 때문일까요? UFO를 직접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7년 동안 UFO를 촬영하며 전국을 돌아다닌 허준씨입니다. 남들에게는 가벼운 흥밋거리지만 허준씨에게는 끝없는 탐구 대상인데요. <인터뷰> 허준(UFO전문촬영가) : "7년 전에 직접 제 눈앞에서 UFO를 육안으로 목격을 했고 목격한 게 큰 정신적인 충격과 쇼크로 다가왔어요. 그 다음 이후부터 제가 믿게 되고 이런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방에는 각종 촬영장비들이 있었는데요. 오늘도 촬영 나갈 준비를 해서 화제포착 카메라도 함께 출동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허준(UFO전문촬영가) : "오늘은요 아주 제가 좋아하는 UFO가 잘 관측이 되고 전망도 좋고 경치도 좋고..." UFO를 처음 목격한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촬영을 한다는데요, 바람대로 과연 오늘 UFO를 목격할 수 있을까요? 한 공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난데없는 UFO이야기에 시민들 반응, 시큰둥했습니다. <녹취> 주민 : "(혹시 이 근처에 다니면서 UFO 보신 적 있으세요?) 그런 거 못 봤는데. 못봤어요." UFO의 실체는 모르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출몰하고 있다는 게 허준씨 생각인데요. 변함없이 내일을 기약합니다. <인터뷰> 허준(UFO전문촬영가) : "나는 UFO 필름을 영상에 담는 독립영화인이다,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사람이다, 라는 이런 생각으로 하기 때문에 또 계속 UFO가 나타나니까 저는 계속 앞으로 이 일을 계속 할 예정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UFO 소식과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제보로 바빠진 곳이 있습니다. <인터뷰> 서종한(UFO조사분석센터장) : "연간 저희 센터에는 800건 이상의 제보 사진이 접수됩니다. 그 중에 약 99프로 이상은 일반적인 광학 현상이나 자연현상, 천문현상으로 대부분 밝혀지고 있고요 약 0.01 퍼센트 정도, 한 두 장 만이 UFO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독이 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두세 건 이상은 꼭 접수된다는 UFO 관련 제보! UFO가 외계인이 잇다는 것을 공식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계에서 왔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는 만큼 진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요. UFO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제작진이 전문가에게 인터넷에 UFO사진과 동영상으로 올라 온 자료들의 판독을 의뢰했습니다. 90%는 이상은 오인하거나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익희(교수/극동대학교 영상제작학과) : "사진이나 동영상 속에 어떤 이미지를 집어넣거나 빼는 것은 굉장히 보편화된 작업 기술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해서 쉽게 프로그램을 가지고 작업을 할 수 있고 요즘은 스마트기기를 어플리케이션을통해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냥 봐서는 구분하기 힘들지만,선명하게 포착된 이 하얀 물체는 금성이고 이것은 목성입니다. <인터뷰> 이서구(선임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 "간혹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그런 천체를 관측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조사하고 파악해보면 대부분이 소행성이라든가 인공위성이기 때문에 이런 위성의 종류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우주감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많은 UFO,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인터뷰> 이서구(선임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 "말씀드린 것처럼 UFO는 말 그대로 정의가 그렇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비행물체입니다. 정의상 UFO는 존재한다고 볼 수 있고요. 하지만 UFO가 외계인이 타고 온 비행접시다, 라는 사실은 반드시 경계해야할 등식이 되는 거죠." 미확인 비행물체를 두고 근거없는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건 UFO의 긍정적인 효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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