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시린 겨울철’ 관절염 환자 고통 극심

입력 2012.12.06 (08:48) 수정 2012.12.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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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처럼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이면 '뼈가 시리다'고 많이 하시는데요,

실제로 겨울철이 되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 년 넘게 관절염에 시달리던 김순길 씨는 지난주 무릎 수술을 받았습니다.

식당일을 하며 관절이 상한 김 씨는 매년 겨울철만 다가오면 고통이 더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순길(관절염 환자) : "여기가 뼈가 무지하게 아팠어요. 이렇게 오그려도 아프고 아침에 밥할라고 일어서면 땅을 밟으면 밟을 수가 없어 너무 아파서."

김 씨처럼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관절염 중 하나인 '무릎 관절증' 환자는 지난해 233만 명으로, 5년 전보다 20퍼센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겨울에 뼈가 시리다'는 관절염 환자들의 고충이 실제로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근육과 인대도 굳어져 관절이 뻑뻑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선 빙판길 미끄러짐 같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종근(정형외과 전문의) : "춥게 되면 아무래도 무릎 쪽으로 가는, 또 하체 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좀 줄어들게 돼서 좀 더 시리다든지 통증을 느끼는 경향이 좀 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울수록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고,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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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뼈 시린 겨울철’ 관절염 환자 고통 극심
    • 입력 2012-12-06 08: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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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처럼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이면 '뼈가 시리다'고 많이 하시는데요, 실제로 겨울철이 되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 년 넘게 관절염에 시달리던 김순길 씨는 지난주 무릎 수술을 받았습니다. 식당일을 하며 관절이 상한 김 씨는 매년 겨울철만 다가오면 고통이 더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순길(관절염 환자) : "여기가 뼈가 무지하게 아팠어요. 이렇게 오그려도 아프고 아침에 밥할라고 일어서면 땅을 밟으면 밟을 수가 없어 너무 아파서." 김 씨처럼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관절염 중 하나인 '무릎 관절증' 환자는 지난해 233만 명으로, 5년 전보다 20퍼센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겨울에 뼈가 시리다'는 관절염 환자들의 고충이 실제로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근육과 인대도 굳어져 관절이 뻑뻑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선 빙판길 미끄러짐 같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종근(정형외과 전문의) : "춥게 되면 아무래도 무릎 쪽으로 가는, 또 하체 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좀 줄어들게 돼서 좀 더 시리다든지 통증을 느끼는 경향이 좀 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울수록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고,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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