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위치 숫자화…조난 추적 쉬워진다

입력 2012.12.11 (21:38) 수정 2012.12.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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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 속에서 길을 잃었을때 구조를 요청하고 싶어도 위치를 잘 설명할 수 없어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요.

앞으로는 전국에 10m 간격으로 숫자를 부여해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깊은 산속에서 일어난 조난 사고,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정확한 위치를 몰라 시간을 허비하기 일수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북한산 등산롭니다. 등산객이 자신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등산로 곳곳에 이처럼 안내 표시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문제는 통일성!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설치하다 보니 방식도 내용도 모두 제각각입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전 국토를 하나의 기준으로 분류하는 국가지점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을 가로세로 100km 단위로 나눠 가나다 등으로 구분한 뒤, 다시 10미터 단위로 나눠 8자리 숫자를 부여하는 겁니다.

독도 독립문 바위, 이어도 해양기지, 지리산 천왕봉 등 전국 어디든 문자와 숫자 10자리의 좌표로 쉽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반경 30미터 범위였던 기존 경위도 방식에 비해 위치 파악이 훨씬 쉽고 빨라진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인터뷰> 행안부(송경주 과장) : "이를 통해서 기관 사이 위치 표시체계가 통일돼서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도입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부터 사고 위험이 큰 외딴 곳을 중심으로 좌표가 표시된 번호판이 단계적으로 설치됩니다.

QR코드도 부착해 스마트폰으로도 위치파악을 쉽게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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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위치 숫자화…조난 추적 쉬워진다
    • 입력 2012-12-11 21:39:02
    • 수정2012-12-11 22: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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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 속에서 길을 잃었을때 구조를 요청하고 싶어도 위치를 잘 설명할 수 없어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요. 앞으로는 전국에 10m 간격으로 숫자를 부여해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깊은 산속에서 일어난 조난 사고,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정확한 위치를 몰라 시간을 허비하기 일수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북한산 등산롭니다. 등산객이 자신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등산로 곳곳에 이처럼 안내 표시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문제는 통일성!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설치하다 보니 방식도 내용도 모두 제각각입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전 국토를 하나의 기준으로 분류하는 국가지점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을 가로세로 100km 단위로 나눠 가나다 등으로 구분한 뒤, 다시 10미터 단위로 나눠 8자리 숫자를 부여하는 겁니다. 독도 독립문 바위, 이어도 해양기지, 지리산 천왕봉 등 전국 어디든 문자와 숫자 10자리의 좌표로 쉽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반경 30미터 범위였던 기존 경위도 방식에 비해 위치 파악이 훨씬 쉽고 빨라진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인터뷰> 행안부(송경주 과장) : "이를 통해서 기관 사이 위치 표시체계가 통일돼서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도입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부터 사고 위험이 큰 외딴 곳을 중심으로 좌표가 표시된 번호판이 단계적으로 설치됩니다. QR코드도 부착해 스마트폰으로도 위치파악을 쉽게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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