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순국직전 ‘마지막 밤’ 구금소 확인

입력 2012.12.29 (06:37) 수정 2012.12.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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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8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해 12월 19일 윤 의사가 일본에서 순국하기 전 마지막 하룻밤을 보낸 곳이 확인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32년 윤봉길 의사가 일본군에게 던진 도시락 폭탄으로 아수라장이 된 상하이 홍커우 공원.

전 세계에 우리의 독립의지를 알린 역사적인 의거였지만.

윤 의사는 그해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 시의 육군 공병작업장에서 총살형으로 스물다섯 해의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로부터 80년, 윤 의사가 순국하기 전 마지막 밤을 보낸 일본군 제9사단의 구금소 위치가 확인됐습니다.

이시카와현 역사 박물관에서 발견된 옛 일본군 병기고의 보존공사 보고서.

당시 가나자와성에 주둔했던 일본군의 배치도입니다.

일본 9사단 사령부와 병영, 탄약고가 선명하고, 윤 의사가 갇혔던 '위수구금소'도 뚜렷이 표기돼 있습니다.

<녹취> 모토야스(이시카와 현립 역사 박물관) : "그 보고서는 본래 9사단이 만든 도면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배치도를 근거로 당시 구금소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지금은 가나자와성 뒤쪽의 공중화장실 자리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광만(다큐멘터리 프로듀서) : "그동안에 했던 모든 역사적인 생각과 조국과 가족을 생각했던 복잡하면서도 참담했던 하룻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2년 윤의사의 순국 직후 모습이 발견된 데 이어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 행로가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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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봉길 의사 순국직전 ‘마지막 밤’ 구금소 확인
    • 입력 2012-12-29 10:41:19
    • 수정2012-12-29 1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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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8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해 12월 19일 윤 의사가 일본에서 순국하기 전 마지막 하룻밤을 보낸 곳이 확인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32년 윤봉길 의사가 일본군에게 던진 도시락 폭탄으로 아수라장이 된 상하이 홍커우 공원. 전 세계에 우리의 독립의지를 알린 역사적인 의거였지만. 윤 의사는 그해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 시의 육군 공병작업장에서 총살형으로 스물다섯 해의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로부터 80년, 윤 의사가 순국하기 전 마지막 밤을 보낸 일본군 제9사단의 구금소 위치가 확인됐습니다. 이시카와현 역사 박물관에서 발견된 옛 일본군 병기고의 보존공사 보고서. 당시 가나자와성에 주둔했던 일본군의 배치도입니다. 일본 9사단 사령부와 병영, 탄약고가 선명하고, 윤 의사가 갇혔던 '위수구금소'도 뚜렷이 표기돼 있습니다. <녹취> 모토야스(이시카와 현립 역사 박물관) : "그 보고서는 본래 9사단이 만든 도면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배치도를 근거로 당시 구금소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지금은 가나자와성 뒤쪽의 공중화장실 자리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광만(다큐멘터리 프로듀서) : "그동안에 했던 모든 역사적인 생각과 조국과 가족을 생각했던 복잡하면서도 참담했던 하룻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2년 윤의사의 순국 직후 모습이 발견된 데 이어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 행로가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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