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상수지 사상 최대치…‘불황형 흑자’ 벗어나나?

입력 2012.12.29 (06:45) 수정 2012.12.29 (1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적은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양새지만 본격적으로 수출을 회복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시장 곳곳에 파고든 한국산 스마트폰.

덕분에 지난달 수출된 정보 통신기기는 34억 천 만 달러에 달합니다.

<인터뷰> 요시마사 하세가와(한국산 스마트폰 사용자) : "부드럽게 작동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던 것입니다."

이같은 수출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 수지가 68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0개월 연속 흑자에 월 단위로 사상 최대칩니다.

올들어 누적 흑자도 4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의 올해 전망치보다 70억 달러 가까이 웃도는 규모입니다.

특히 두 달 연속 수출과 수입이 동반 증가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양샙니다.

<인터뷰> 양재룡(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부장) :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상품수지가 확대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보여주는 자본재 수입액은 계속 감소셉니다.

수출과 내수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수출을 통한 생산 활동의 증가와 기업 고용이 늘고 소비가 느는 이런 과정이 배제돼 있기 때문에..."

여기에다 미국의 재정 절벽 우려 등 세계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한 점도 본격적인 수출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1월 경상수지 사상 최대치…‘불황형 흑자’ 벗어나나?
    • 입력 2012-12-29 10:58:58
    • 수정2012-12-29 12:05: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적은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양새지만 본격적으로 수출을 회복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시장 곳곳에 파고든 한국산 스마트폰. 덕분에 지난달 수출된 정보 통신기기는 34억 천 만 달러에 달합니다. <인터뷰> 요시마사 하세가와(한국산 스마트폰 사용자) : "부드럽게 작동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던 것입니다." 이같은 수출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 수지가 68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0개월 연속 흑자에 월 단위로 사상 최대칩니다. 올들어 누적 흑자도 4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의 올해 전망치보다 70억 달러 가까이 웃도는 규모입니다. 특히 두 달 연속 수출과 수입이 동반 증가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양샙니다. <인터뷰> 양재룡(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부장) :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상품수지가 확대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보여주는 자본재 수입액은 계속 감소셉니다. 수출과 내수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수출을 통한 생산 활동의 증가와 기업 고용이 늘고 소비가 느는 이런 과정이 배제돼 있기 때문에..." 여기에다 미국의 재정 절벽 우려 등 세계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한 점도 본격적인 수출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