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강원 산간마을 70여 곳 식수난 고통
입력 2013.01.07 (21:09)
수정 2013.0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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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례없는 강추위때문에 강원도 산간마을은 마실 물이 얼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 가축들 모두 날이 풀리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산간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모든 게 얼어붙은 강원도 정선군 산간마을.
이제 아흔을 앞둔 전진호 할아버지가 배수로 구석에서 물을 뜨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진호(마을 주민) : "식사 준비하고 밥 (지을) 준비를 합니다. (이 물로요?) 네."
마을 간이상수도는 물이 아예 나오지 않아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집
통이란 통에는 모두 물을 받아놨습니다.
<인터뷰> 고진자(마을 주민) : "물이 안 나와서 세탁기에도 물을 항시 가득 채워놓고 있어요."
외양간에 있는 이 소들도 주인이 길러온 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운식(마을 주민) : "(물을) 소도 많이 주지 못해요. 하루 세 통 밖에 못 줘요. 이렇게 (소가) 많은데도."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로 마을 상수도가 제 역할을 못한지 벌써 열흘이 넘었습니다.
주민들이 식수로 쓰는 계곡물을 모아두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꽁꽁 얼어버린 채 10cm 넘는 눈만 쌓여있습니다.
바닥을 드러낸 마을 공동 물탱크에 소방차가 비상식수를 쏟아붓습니다.
<인터뷰> 최돈선(정선소방서 임계센터장) : "하루에 많게는 4회까지 급수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몇 번이나 오세요?) 매일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달부터 강원도에서만 산간마을 70여 곳이 이같이 비상급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원(정선 반천리 반장) : "이런 혹한기, 동절기 때는 물 사정이 대단히 긴박하고 심각한 상탭니다."
유난한 한파에 먹을 물이 얼어 산간마을 주민들은 어느 때 보다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유례없는 강추위때문에 강원도 산간마을은 마실 물이 얼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 가축들 모두 날이 풀리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산간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모든 게 얼어붙은 강원도 정선군 산간마을.
이제 아흔을 앞둔 전진호 할아버지가 배수로 구석에서 물을 뜨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진호(마을 주민) : "식사 준비하고 밥 (지을) 준비를 합니다. (이 물로요?) 네."
마을 간이상수도는 물이 아예 나오지 않아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집
통이란 통에는 모두 물을 받아놨습니다.
<인터뷰> 고진자(마을 주민) : "물이 안 나와서 세탁기에도 물을 항시 가득 채워놓고 있어요."
외양간에 있는 이 소들도 주인이 길러온 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운식(마을 주민) : "(물을) 소도 많이 주지 못해요. 하루 세 통 밖에 못 줘요. 이렇게 (소가) 많은데도."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로 마을 상수도가 제 역할을 못한지 벌써 열흘이 넘었습니다.
주민들이 식수로 쓰는 계곡물을 모아두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꽁꽁 얼어버린 채 10cm 넘는 눈만 쌓여있습니다.
바닥을 드러낸 마을 공동 물탱크에 소방차가 비상식수를 쏟아붓습니다.
<인터뷰> 최돈선(정선소방서 임계센터장) : "하루에 많게는 4회까지 급수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몇 번이나 오세요?) 매일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달부터 강원도에서만 산간마을 70여 곳이 이같이 비상급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원(정선 반천리 반장) : "이런 혹한기, 동절기 때는 물 사정이 대단히 긴박하고 심각한 상탭니다."
유난한 한파에 먹을 물이 얼어 산간마을 주민들은 어느 때 보다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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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한에 강원 산간마을 70여 곳 식수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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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07 21:11:42
- 수정2013-01-08 09:52:06
<앵커 멘트>
유례없는 강추위때문에 강원도 산간마을은 마실 물이 얼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 가축들 모두 날이 풀리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산간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모든 게 얼어붙은 강원도 정선군 산간마을.
이제 아흔을 앞둔 전진호 할아버지가 배수로 구석에서 물을 뜨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진호(마을 주민) : "식사 준비하고 밥 (지을) 준비를 합니다. (이 물로요?) 네."
마을 간이상수도는 물이 아예 나오지 않아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집
통이란 통에는 모두 물을 받아놨습니다.
<인터뷰> 고진자(마을 주민) : "물이 안 나와서 세탁기에도 물을 항시 가득 채워놓고 있어요."
외양간에 있는 이 소들도 주인이 길러온 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운식(마을 주민) : "(물을) 소도 많이 주지 못해요. 하루 세 통 밖에 못 줘요. 이렇게 (소가) 많은데도."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로 마을 상수도가 제 역할을 못한지 벌써 열흘이 넘었습니다.
주민들이 식수로 쓰는 계곡물을 모아두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꽁꽁 얼어버린 채 10cm 넘는 눈만 쌓여있습니다.
바닥을 드러낸 마을 공동 물탱크에 소방차가 비상식수를 쏟아붓습니다.
<인터뷰> 최돈선(정선소방서 임계센터장) : "하루에 많게는 4회까지 급수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몇 번이나 오세요?) 매일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달부터 강원도에서만 산간마을 70여 곳이 이같이 비상급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원(정선 반천리 반장) : "이런 혹한기, 동절기 때는 물 사정이 대단히 긴박하고 심각한 상탭니다."
유난한 한파에 먹을 물이 얼어 산간마을 주민들은 어느 때 보다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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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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