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겨울 스포츠 열풍 속 사고 급증…대처법은?

입력 2013.01.12 (21:15) 수정 2013.01.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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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키어들이 은빛 설원을 질주하고 있네요, 보기만해도 시원한데요.

스키와 스노보드는 이제 대중적인 겨울 스포츠로 자리잡았습니다.

10여 년 전과 비교하면 스키장은 11곳에서 17곳으로 늘었고 한철 이용객도 400만명에서 666만명으로 60%넘게 증가했습니다.

겨울만 되면 스키장에 살다시피한다는 애호가들도 늘었는데요, 먼저 사람들로 북적이는 스키장으로 박혜진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하얀 눈을 박차고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스노보더들...

겨울 스포츠의 열기가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이 동호회의 회원만 무려 30만 명, 실력 있는 회원들이 자체 강습 교실에 자원봉사로 나섰습니다.

사설 강습보다 절반 이상 싸고 수준별로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이용객이 몰리면서 스키장 주변에는 새로운 형태의 숙소까지 생겨났습니다.

10여 명이 돈을 모아 팬션 한 채를 스키 시즌 넉 달 동안 빌리는, 이른바 `시즌방`입니다.

이 스키장 주변에만 4백 곳이 넘습니다.

<인터뷰> 최서윤(성신여대 동양화과) : "겨울 내내 스키장에 있으니까 콘도나 호텔비보다 이게 싸요."

관련 용품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이 스노보드 장비업체는 20여년 전 창업 당시 내수 판매가 전혀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갈고, 그림 그리고 이제는 개인별로 주문을 받아 장비를 만들어주는 `공방'이 생겨날 정도, 스노보드가 대중화되면서 취향과 신체에 맞게 맞춤 제작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종현(보드 제작업체 사장) : "자기만의 장비를 갖고 싶어하는거죠. 미국이나 캐나다는 이런 작은 공장들이 많아요"

국내 스키장들은 올 겨울 이용객 700만 시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앵커 멘트>

겨울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짜릿한 속도감이죠, 그런데 그만큼 위험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스키장 사고는 지난 시즌 491건으로 1년만에 60% 가까이 늘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 철저한 대비와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데요.

지형철 기자의 보도 잘 들어보시죠.

<리포트>

바람을 가르는 질주, 아마추어라도 속도는 시속 60km에 육박합니다.

점프하고, 장애물을 넘으면 부상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

지난해 11월, 보드를 즐기던 이지훈씨도 손뼈가 부러져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이지훈(고양시 중산동) : "스키장에서 사고가 나면 그랬나보다 하고 그게 나한테 일어날거란 생각은 안 했는데...."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선 무릎과 손목 보호대, 엉덩이 보호대와 헬멧 등 안전장비를 꼭 갖춰야 합니다.

다쳤을 때 내야 하는 병원비도 큰 부담.

그러나 본인 과실에 대해 치료비 보험을 들어주는 스키장은 단 두 곳에 불과합니다.

개인적으로 보험을 준비해야 하지만 다달이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몇 일이나, 스키 시즌 동안만 보장되는 저렴한 스키 보험도 있습니다.

본인 과실로 타인이 다치더라도 약관에 따라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 약관은 대부분의 운전자, 또는 의료실비 보험에 포함돼 있는데 다치게한 상대방의 치료비, 그리고 파손시킨 상대 장비에 대해서도 보험처리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스키장에서 사고가 나면 당장 아프지 않더라도 반드시 의무실에 들러야 합니다.

<인터뷰>간호사 : "긴장돼있고, 춥기 때문에 다쳐도 모르다가 나중에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고 의무 일지를 자세하게 작성해 드립니다."

이 때 작성하는 의무 일지는 보험을 처리할 때 결정적인 근거자료가 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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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겨울 스포츠 열풍 속 사고 급증…대처법은?
    • 입력 2013-01-12 21:20:32
    • 수정2013-01-12 22:20:27
    뉴스 9
<앵커 멘트> 스키어들이 은빛 설원을 질주하고 있네요, 보기만해도 시원한데요. 스키와 스노보드는 이제 대중적인 겨울 스포츠로 자리잡았습니다. 10여 년 전과 비교하면 스키장은 11곳에서 17곳으로 늘었고 한철 이용객도 400만명에서 666만명으로 60%넘게 증가했습니다. 겨울만 되면 스키장에 살다시피한다는 애호가들도 늘었는데요, 먼저 사람들로 북적이는 스키장으로 박혜진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하얀 눈을 박차고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스노보더들... 겨울 스포츠의 열기가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이 동호회의 회원만 무려 30만 명, 실력 있는 회원들이 자체 강습 교실에 자원봉사로 나섰습니다. 사설 강습보다 절반 이상 싸고 수준별로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이용객이 몰리면서 스키장 주변에는 새로운 형태의 숙소까지 생겨났습니다. 10여 명이 돈을 모아 팬션 한 채를 스키 시즌 넉 달 동안 빌리는, 이른바 `시즌방`입니다. 이 스키장 주변에만 4백 곳이 넘습니다. <인터뷰> 최서윤(성신여대 동양화과) : "겨울 내내 스키장에 있으니까 콘도나 호텔비보다 이게 싸요." 관련 용품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이 스노보드 장비업체는 20여년 전 창업 당시 내수 판매가 전혀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갈고, 그림 그리고 이제는 개인별로 주문을 받아 장비를 만들어주는 `공방'이 생겨날 정도, 스노보드가 대중화되면서 취향과 신체에 맞게 맞춤 제작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종현(보드 제작업체 사장) : "자기만의 장비를 갖고 싶어하는거죠. 미국이나 캐나다는 이런 작은 공장들이 많아요" 국내 스키장들은 올 겨울 이용객 700만 시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앵커 멘트> 겨울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짜릿한 속도감이죠, 그런데 그만큼 위험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스키장 사고는 지난 시즌 491건으로 1년만에 60% 가까이 늘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 철저한 대비와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데요. 지형철 기자의 보도 잘 들어보시죠. <리포트> 바람을 가르는 질주, 아마추어라도 속도는 시속 60km에 육박합니다. 점프하고, 장애물을 넘으면 부상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 지난해 11월, 보드를 즐기던 이지훈씨도 손뼈가 부러져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이지훈(고양시 중산동) : "스키장에서 사고가 나면 그랬나보다 하고 그게 나한테 일어날거란 생각은 안 했는데...."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선 무릎과 손목 보호대, 엉덩이 보호대와 헬멧 등 안전장비를 꼭 갖춰야 합니다. 다쳤을 때 내야 하는 병원비도 큰 부담. 그러나 본인 과실에 대해 치료비 보험을 들어주는 스키장은 단 두 곳에 불과합니다. 개인적으로 보험을 준비해야 하지만 다달이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몇 일이나, 스키 시즌 동안만 보장되는 저렴한 스키 보험도 있습니다. 본인 과실로 타인이 다치더라도 약관에 따라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 약관은 대부분의 운전자, 또는 의료실비 보험에 포함돼 있는데 다치게한 상대방의 치료비, 그리고 파손시킨 상대 장비에 대해서도 보험처리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스키장에서 사고가 나면 당장 아프지 않더라도 반드시 의무실에 들러야 합니다. <인터뷰>간호사 : "긴장돼있고, 춥기 때문에 다쳐도 모르다가 나중에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고 의무 일지를 자세하게 작성해 드립니다." 이 때 작성하는 의무 일지는 보험을 처리할 때 결정적인 근거자료가 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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