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기 전에 치우자”…50cm 눈과의 사투
입력 2013.01.18 (21:05)
수정 2013.01.1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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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cm의 폭설이 쌓인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장비와 인력이 총 동원된 대대적인 눈치우기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눈의 양이 워낙 많아 제설이 끝나기까지는 사나흘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설로 꽉 막힌 강원도 강릉의 해안길.
중장비들이 노면에 쌓인 눈을 밀어붙입니다.
길 한 편으로 밀려난 눈더미가 금세 언덕을 이룹니다.
<인터뷰> 김찬우(제설장비 기사) : "(언제 작업이 끝날 걸로 보세요?) 이거 언제라고는 말 못하고, 오늘 다 끝날 것 같지가 않네요."
동계훈련 중이던 군 장병들도 총 대신 눈 삽을 들었습니다.
대형 중장비가 미치지 못하는 인도 위 제설에는 최신 농기계까지 동원됩니다.
하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장비와 인력 투입이 어려운 데가 한두 곳이 아닙니다.
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골목길은 쌓인 눈이 그대로 방치돼 사람이 오가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더구나 어촌이나 외딴 산간마을은 장비가 미처 지원되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심합니다.
<인터뷰> 박계희(강원 강릉시 강동면) : "눈 치우느라 허리가 아파 죽겠는데 여기는 노인이 많이 살아요. 젊은이들은 다 객지 가서 없고요."
<인터뷰> 김순옥(강원 강릉시 강동면) : "아들들이 모두 일 다니니까 치울 새가 없잖아. 그러니까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치우고 있지. 할아버지가 지금 이거(삽) 사러 갔어."
강원 동해안 곳곳에서 눈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쌓인 눈을 모두 치우려면 사나흘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50cm의 폭설이 쌓인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장비와 인력이 총 동원된 대대적인 눈치우기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눈의 양이 워낙 많아 제설이 끝나기까지는 사나흘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설로 꽉 막힌 강원도 강릉의 해안길.
중장비들이 노면에 쌓인 눈을 밀어붙입니다.
길 한 편으로 밀려난 눈더미가 금세 언덕을 이룹니다.
<인터뷰> 김찬우(제설장비 기사) : "(언제 작업이 끝날 걸로 보세요?) 이거 언제라고는 말 못하고, 오늘 다 끝날 것 같지가 않네요."
동계훈련 중이던 군 장병들도 총 대신 눈 삽을 들었습니다.
대형 중장비가 미치지 못하는 인도 위 제설에는 최신 농기계까지 동원됩니다.
하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장비와 인력 투입이 어려운 데가 한두 곳이 아닙니다.
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골목길은 쌓인 눈이 그대로 방치돼 사람이 오가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더구나 어촌이나 외딴 산간마을은 장비가 미처 지원되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심합니다.
<인터뷰> 박계희(강원 강릉시 강동면) : "눈 치우느라 허리가 아파 죽겠는데 여기는 노인이 많이 살아요. 젊은이들은 다 객지 가서 없고요."
<인터뷰> 김순옥(강원 강릉시 강동면) : "아들들이 모두 일 다니니까 치울 새가 없잖아. 그러니까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치우고 있지. 할아버지가 지금 이거(삽) 사러 갔어."
강원 동해안 곳곳에서 눈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쌓인 눈을 모두 치우려면 사나흘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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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기 전에 치우자”…50cm 눈과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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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18 21:05:40
- 수정2013-01-18 23:21:50
<앵커 멘트>
50cm의 폭설이 쌓인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장비와 인력이 총 동원된 대대적인 눈치우기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눈의 양이 워낙 많아 제설이 끝나기까지는 사나흘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설로 꽉 막힌 강원도 강릉의 해안길.
중장비들이 노면에 쌓인 눈을 밀어붙입니다.
길 한 편으로 밀려난 눈더미가 금세 언덕을 이룹니다.
<인터뷰> 김찬우(제설장비 기사) : "(언제 작업이 끝날 걸로 보세요?) 이거 언제라고는 말 못하고, 오늘 다 끝날 것 같지가 않네요."
동계훈련 중이던 군 장병들도 총 대신 눈 삽을 들었습니다.
대형 중장비가 미치지 못하는 인도 위 제설에는 최신 농기계까지 동원됩니다.
하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장비와 인력 투입이 어려운 데가 한두 곳이 아닙니다.
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골목길은 쌓인 눈이 그대로 방치돼 사람이 오가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더구나 어촌이나 외딴 산간마을은 장비가 미처 지원되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심합니다.
<인터뷰> 박계희(강원 강릉시 강동면) : "눈 치우느라 허리가 아파 죽겠는데 여기는 노인이 많이 살아요. 젊은이들은 다 객지 가서 없고요."
<인터뷰> 김순옥(강원 강릉시 강동면) : "아들들이 모두 일 다니니까 치울 새가 없잖아. 그러니까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치우고 있지. 할아버지가 지금 이거(삽) 사러 갔어."
강원 동해안 곳곳에서 눈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쌓인 눈을 모두 치우려면 사나흘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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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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