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급증…농작물 ‘보험대란’ 우려
입력 2013.01.18 (21:06)
수정 2013.0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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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과 한파로 농작물 피해가 폭증하면서 이를 보전해준 보험사들의 적자가 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농가들이 농작물 보험에 들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개월 전 태풍 후유증이 이 과수원 곳곳에 뚜렷하게 남아있습니다.
아직도 바닥에는 낙과들이 이렇게 굴러 다닐 정도입니다.
망친 배농사 피해액은 적게 따져도 1억원이상.
망연자실했던 과수원 주인 전화석씨를 일으켜 세운 건 농작물 보험이었습니다.
<인터뷰> 전화석(배 농가) : "보험이 있어 가지고 다행이었죠. 그것도 없으면 반 본전도 못 건지고 그냥 나가는거지, 뭐."
자연 재해가 유난했던 지난 해, 전씨같은 피해에 지급된 보험료는 5천9백 억 원, 사상 최대입니다.
때문에 지난 해에만 보험적자가 천억 원 가까이 불었고, 4년 연속 적자가 천3백억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올해 농민들의 보험 가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보험료 인상없이 더 이상 보험을 못받겠다고 보험사들이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00 보험 관계자(음성변조) : "이윤 추구가 목적인데 이 사업 자체의 어떤 손실이 구조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고 있고 "
특히 보험사들은 100%, 정부는 33% 인상으로 6개월 이상 맞서 있습니다.
보험료 협의가 안 되면 만 6천 가구에 이르는 사과 농가들이 다음달 재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게 됩니다.
농작물 보험은 각 농작물의 생육 시기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들 수가 없습니다.
특히, 사과의 경우 불과 두달 후면, 전통적인 서리 재해 위험 기간입니다.
자칫 각종 농작물들이 재해에 보장없이 노출되는 이른바, 농작물 보험 대란 우려로 농가의 근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태풍과 한파로 농작물 피해가 폭증하면서 이를 보전해준 보험사들의 적자가 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농가들이 농작물 보험에 들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개월 전 태풍 후유증이 이 과수원 곳곳에 뚜렷하게 남아있습니다.
아직도 바닥에는 낙과들이 이렇게 굴러 다닐 정도입니다.
망친 배농사 피해액은 적게 따져도 1억원이상.
망연자실했던 과수원 주인 전화석씨를 일으켜 세운 건 농작물 보험이었습니다.
<인터뷰> 전화석(배 농가) : "보험이 있어 가지고 다행이었죠. 그것도 없으면 반 본전도 못 건지고 그냥 나가는거지, 뭐."
자연 재해가 유난했던 지난 해, 전씨같은 피해에 지급된 보험료는 5천9백 억 원, 사상 최대입니다.
때문에 지난 해에만 보험적자가 천억 원 가까이 불었고, 4년 연속 적자가 천3백억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올해 농민들의 보험 가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보험료 인상없이 더 이상 보험을 못받겠다고 보험사들이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00 보험 관계자(음성변조) : "이윤 추구가 목적인데 이 사업 자체의 어떤 손실이 구조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고 있고 "
특히 보험사들은 100%, 정부는 33% 인상으로 6개월 이상 맞서 있습니다.
보험료 협의가 안 되면 만 6천 가구에 이르는 사과 농가들이 다음달 재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게 됩니다.
농작물 보험은 각 농작물의 생육 시기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들 수가 없습니다.
특히, 사과의 경우 불과 두달 후면, 전통적인 서리 재해 위험 기간입니다.
자칫 각종 농작물들이 재해에 보장없이 노출되는 이른바, 농작물 보험 대란 우려로 농가의 근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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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재해 급증…농작물 ‘보험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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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18 21:07:28
- 수정2013-01-19 16:51:36
<앵커 멘트>
태풍과 한파로 농작물 피해가 폭증하면서 이를 보전해준 보험사들의 적자가 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농가들이 농작물 보험에 들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개월 전 태풍 후유증이 이 과수원 곳곳에 뚜렷하게 남아있습니다.
아직도 바닥에는 낙과들이 이렇게 굴러 다닐 정도입니다.
망친 배농사 피해액은 적게 따져도 1억원이상.
망연자실했던 과수원 주인 전화석씨를 일으켜 세운 건 농작물 보험이었습니다.
<인터뷰> 전화석(배 농가) : "보험이 있어 가지고 다행이었죠. 그것도 없으면 반 본전도 못 건지고 그냥 나가는거지, 뭐."
자연 재해가 유난했던 지난 해, 전씨같은 피해에 지급된 보험료는 5천9백 억 원, 사상 최대입니다.
때문에 지난 해에만 보험적자가 천억 원 가까이 불었고, 4년 연속 적자가 천3백억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올해 농민들의 보험 가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보험료 인상없이 더 이상 보험을 못받겠다고 보험사들이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00 보험 관계자(음성변조) : "이윤 추구가 목적인데 이 사업 자체의 어떤 손실이 구조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고 있고 "
특히 보험사들은 100%, 정부는 33% 인상으로 6개월 이상 맞서 있습니다.
보험료 협의가 안 되면 만 6천 가구에 이르는 사과 농가들이 다음달 재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게 됩니다.
농작물 보험은 각 농작물의 생육 시기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들 수가 없습니다.
특히, 사과의 경우 불과 두달 후면, 전통적인 서리 재해 위험 기간입니다.
자칫 각종 농작물들이 재해에 보장없이 노출되는 이른바, 농작물 보험 대란 우려로 농가의 근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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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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