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인간] 반달가슴곰 겨울나기의 지혜
입력 2013.01.27 (21:22)
수정 2013.01.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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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야생동물들의 겨울잠도 예년보다 길어질 것 같습니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들은 바위굴과 나무굴을 은신처 삼아 이 겨울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지리산이 눈구름에 파묻혀 있습니다.
설산 계곡을 거슬러 반달가슴곰의 흔적을 찾아나섰습니다.
해발 천미터 조금 못미친 비탈에서 신갈나무 등걸이 발견됐습니다.
내부가 텅빈 절구형태 고사목.
지난 겨울 2년생 반달가슴곰 수컷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희고 구불구불한 곰 가슴털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정우진(국립공원관리공단 팀장): "지금까지 같은 굴을 이용한 것은 딱 한번 있었거든요. 그 외에는 한번 이용했던 굴은 다신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반달가슴곰은 굵은 나무줄기의 빈 공간이나 고목이 부러져 생긴 밑동 공간에서 겨우내 삭풍을 견뎌냅니다.
깊은 바위틈도 즐겨찾는 은신처입니다.
방사한 암컷 5마리 모두 바위굴에서 새끼를 낳았습니다.
최근 3년간 조사 결과 동면장소의 50%는 바위굴, 42%는 나무굴이었습니다.
드물게는 땅을 살짝 판 뒤 잎과 줄기를 채운 이른바, 탱이도 이용합니다.
반달가슴곰은 동면 기간 중 출산하는 특이한 습성이 있습니다.
동면이 방해받으면 번식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기척에 놀라 다른 굴을 찾아나설 경우 체력고갈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종 복원의 기대를 받으며 지리산에서 들어간 반달 가슴곰들이 스스로 생존의 지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야생동물들의 겨울잠도 예년보다 길어질 것 같습니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들은 바위굴과 나무굴을 은신처 삼아 이 겨울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지리산이 눈구름에 파묻혀 있습니다.
설산 계곡을 거슬러 반달가슴곰의 흔적을 찾아나섰습니다.
해발 천미터 조금 못미친 비탈에서 신갈나무 등걸이 발견됐습니다.
내부가 텅빈 절구형태 고사목.
지난 겨울 2년생 반달가슴곰 수컷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희고 구불구불한 곰 가슴털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정우진(국립공원관리공단 팀장): "지금까지 같은 굴을 이용한 것은 딱 한번 있었거든요. 그 외에는 한번 이용했던 굴은 다신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반달가슴곰은 굵은 나무줄기의 빈 공간이나 고목이 부러져 생긴 밑동 공간에서 겨우내 삭풍을 견뎌냅니다.
깊은 바위틈도 즐겨찾는 은신처입니다.
방사한 암컷 5마리 모두 바위굴에서 새끼를 낳았습니다.
최근 3년간 조사 결과 동면장소의 50%는 바위굴, 42%는 나무굴이었습니다.
드물게는 땅을 살짝 판 뒤 잎과 줄기를 채운 이른바, 탱이도 이용합니다.
반달가슴곰은 동면 기간 중 출산하는 특이한 습성이 있습니다.
동면이 방해받으면 번식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기척에 놀라 다른 굴을 찾아나설 경우 체력고갈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종 복원의 기대를 받으며 지리산에서 들어간 반달 가슴곰들이 스스로 생존의 지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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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인간] 반달가슴곰 겨울나기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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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27 21:24:25
- 수정2013-01-27 21:45:47
<앵커 멘트>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야생동물들의 겨울잠도 예년보다 길어질 것 같습니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들은 바위굴과 나무굴을 은신처 삼아 이 겨울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지리산이 눈구름에 파묻혀 있습니다.
설산 계곡을 거슬러 반달가슴곰의 흔적을 찾아나섰습니다.
해발 천미터 조금 못미친 비탈에서 신갈나무 등걸이 발견됐습니다.
내부가 텅빈 절구형태 고사목.
지난 겨울 2년생 반달가슴곰 수컷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희고 구불구불한 곰 가슴털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정우진(국립공원관리공단 팀장): "지금까지 같은 굴을 이용한 것은 딱 한번 있었거든요. 그 외에는 한번 이용했던 굴은 다신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반달가슴곰은 굵은 나무줄기의 빈 공간이나 고목이 부러져 생긴 밑동 공간에서 겨우내 삭풍을 견뎌냅니다.
깊은 바위틈도 즐겨찾는 은신처입니다.
방사한 암컷 5마리 모두 바위굴에서 새끼를 낳았습니다.
최근 3년간 조사 결과 동면장소의 50%는 바위굴, 42%는 나무굴이었습니다.
드물게는 땅을 살짝 판 뒤 잎과 줄기를 채운 이른바, 탱이도 이용합니다.
반달가슴곰은 동면 기간 중 출산하는 특이한 습성이 있습니다.
동면이 방해받으면 번식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기척에 놀라 다른 굴을 찾아나설 경우 체력고갈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종 복원의 기대를 받으며 지리산에서 들어간 반달 가슴곰들이 스스로 생존의 지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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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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