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진입 차단·대화 거부가 발단

입력 2013.04.29 (21:02) 수정 2013.04.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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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근로자들의 귀환은 북한이 개성공단 방문을 막은지 27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우리 측은 거듭 대화를 제의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북한은 개성공단 진입을 차단했습니다.

폐쇄 위협을 가한 지 수일 만이었습니다.

우리 근로자들의 귀환은 허용됐지만 먹을거리와 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단 운영은 어려워졌습니다.

<녹취> 유창근(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 :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막다른 골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8일 오전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공단을 방문하면서 희망섞인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북한은 오히려 공단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근로자도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동족 대결과 북침 전쟁 도발의 마당으로 악용되는 것은 비극이며 그러한 개성공업지구는 없는 것 보다 못하다."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정부는 11일 전격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는 강행하지 않았지만 대화는 끝내 거부했습니다.

기업들의 피해는 커지면서 정부는 지난 25일 다시 한번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했지만 하루 만에 거절당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고했던대로 공단에 남은 인원을 모두 귀환시키는 '중대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녹취> 류길재(통일부 장관) : "국민 보호를 위해 잔류인원 전원을 귀환시키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귀환을 마지막으로 800여 명의 인원이 모두 돌아오면서 개성공단은 착공 이후 처음으로 텅 비게 됐습니다.

KBS 김용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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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개성공단 진입 차단·대화 거부가 발단
    • 입력 2013-04-29 21:04:36
    • 수정2013-04-29 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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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근로자들의 귀환은 북한이 개성공단 방문을 막은지 27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우리 측은 거듭 대화를 제의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북한은 개성공단 진입을 차단했습니다.

폐쇄 위협을 가한 지 수일 만이었습니다.

우리 근로자들의 귀환은 허용됐지만 먹을거리와 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단 운영은 어려워졌습니다.

<녹취> 유창근(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 :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막다른 골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8일 오전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공단을 방문하면서 희망섞인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북한은 오히려 공단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근로자도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동족 대결과 북침 전쟁 도발의 마당으로 악용되는 것은 비극이며 그러한 개성공업지구는 없는 것 보다 못하다."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정부는 11일 전격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는 강행하지 않았지만 대화는 끝내 거부했습니다.

기업들의 피해는 커지면서 정부는 지난 25일 다시 한번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했지만 하루 만에 거절당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고했던대로 공단에 남은 인원을 모두 귀환시키는 '중대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녹취> 류길재(통일부 장관) : "국민 보호를 위해 잔류인원 전원을 귀환시키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귀환을 마지막으로 800여 명의 인원이 모두 돌아오면서 개성공단은 착공 이후 처음으로 텅 비게 됐습니다.

KBS 김용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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