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대책반 가동…입주기업 출구 전략은?

입력 2013.04.29 (21:04) 수정 2013.04.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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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일부는 해외 생산설비 활용에 나서는 등 개성공단 피해를 최소화할 이른바 출구 전략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6~70% 이상의 업체들은 개성 공단에 모든 걸 다 건 상태라 고민이 큽니다.

정부는 오늘 합동대책반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자동차 부품 업체는 개성공단에서 챙겨온 설비로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밀린 주문부터 해소해 해외 바이어를 잡자는 겁니다.

국내 공장 설비 추가는 물론, 해외 공장도 세워 이번 피해를 최소화하는 이른바, 출구 전략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유동옥(대화연료펌프 대표) : "닝보라는 도시에 50대 50으로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고객이 그렇지 않으면 다른데로 떠나가지 않습니까?"

규모가 큰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출구 전략은 국내 설비나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의 시설을 대체 가동 또는 증설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입주 기업의 60~70%는 개성공단에 모든 걸 걸었다는 겁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가시화될 손해배상등도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입주 업체 관계자 : "향후 사태에 따라서 바이어쪽에서 액션을 취하거나 손해배상이라든지 클레임이라든지 여러 방법을 검토하겠죠."

일부에선 이같은 손해배상만 5천억원.

못 가져온 원부자재 손실 등을 5천여억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입주 업체측은 원부자재와 완제품, 공장설비 등을 모두 합해 100여개 업체 피해만 2조 8천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개성 공단 기업 협회는 현지 공장과 생산설비의 점검 그리고 정확한 피해 집계를 위해 내일 방북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7개 관계부처로 합동 대책반을 꾸려 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 지원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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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29 21:05:49
    • 수정2013-04-29 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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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일부는 해외 생산설비 활용에 나서는 등 개성공단 피해를 최소화할 이른바 출구 전략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6~70% 이상의 업체들은 개성 공단에 모든 걸 다 건 상태라 고민이 큽니다.

정부는 오늘 합동대책반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자동차 부품 업체는 개성공단에서 챙겨온 설비로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밀린 주문부터 해소해 해외 바이어를 잡자는 겁니다.

국내 공장 설비 추가는 물론, 해외 공장도 세워 이번 피해를 최소화하는 이른바, 출구 전략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유동옥(대화연료펌프 대표) : "닝보라는 도시에 50대 50으로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고객이 그렇지 않으면 다른데로 떠나가지 않습니까?"

규모가 큰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출구 전략은 국내 설비나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의 시설을 대체 가동 또는 증설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입주 기업의 60~70%는 개성공단에 모든 걸 걸었다는 겁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가시화될 손해배상등도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입주 업체 관계자 : "향후 사태에 따라서 바이어쪽에서 액션을 취하거나 손해배상이라든지 클레임이라든지 여러 방법을 검토하겠죠."

일부에선 이같은 손해배상만 5천억원.

못 가져온 원부자재 손실 등을 5천여억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입주 업체측은 원부자재와 완제품, 공장설비 등을 모두 합해 100여개 업체 피해만 2조 8천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개성 공단 기업 협회는 현지 공장과 생산설비의 점검 그리고 정확한 피해 집계를 위해 내일 방북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7개 관계부처로 합동 대책반을 꾸려 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 지원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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