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7명 잔류’ 새 변수되나?…다목적 포석인 듯

입력 2013.04.30 (21:01) 수정 2013.04.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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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도라산 남북출입 사무소 출입굽니다.

미수금 협상을 이유로 우리 측 인원 7명이 개성에 잔류하게 되면서, 이 출입구는 당분간 열려있게 됐는데요.

우리 인원 7명의 잔류가 과연 개성공단 운명을 바꿀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소현정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3일 개성공단 방문을 차단한 뒤 북한 근로자에게 지급할 임금 수송차량의 방북까지 막았습니다.

우리 측이 전원귀환을 통보하고 나서야 비로소 임금 문제를 제기하며 정산을 이유로 7명을 잔류시켰습니다.

공단 완전폐쇄에 부담을 느껴 미수금 협상을 고리로 대화의 물꼬를 트려 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이 그 동안 개성공단과 관련한 어떤 성명과 담화에서도 공단폐쇄를 먼저 언급환 적은 없다는 점이 근거의 하납니다.

<녹취> 26일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담화 : "세상이 공인하는바와 같이 개성공업지구는 6.15통일시대의 고귀한 전취물이다."

협상만 타결되면 공단 가동중단의 원인제공자이면서도 임금과 세금,통신비 등 실리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개성공단이 정상화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북 당국간 회담과 대화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류길재(통일부 장관) : "북한은 우리의 회담 제안에 응해야 합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 노력은 계속하되 북한에 끌려 다니진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임을출(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당국 간 실무회담이 열려 이번과 같은 잠정 중단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경협의 마지막 보루인 개성공단의 잠정 폐쇄 직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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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30 21:00:44
    • 수정2013-04-30 2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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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도라산 남북출입 사무소 출입굽니다.

미수금 협상을 이유로 우리 측 인원 7명이 개성에 잔류하게 되면서, 이 출입구는 당분간 열려있게 됐는데요.

우리 인원 7명의 잔류가 과연 개성공단 운명을 바꿀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소현정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3일 개성공단 방문을 차단한 뒤 북한 근로자에게 지급할 임금 수송차량의 방북까지 막았습니다.

우리 측이 전원귀환을 통보하고 나서야 비로소 임금 문제를 제기하며 정산을 이유로 7명을 잔류시켰습니다.

공단 완전폐쇄에 부담을 느껴 미수금 협상을 고리로 대화의 물꼬를 트려 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이 그 동안 개성공단과 관련한 어떤 성명과 담화에서도 공단폐쇄를 먼저 언급환 적은 없다는 점이 근거의 하납니다.

<녹취> 26일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담화 : "세상이 공인하는바와 같이 개성공업지구는 6.15통일시대의 고귀한 전취물이다."

협상만 타결되면 공단 가동중단의 원인제공자이면서도 임금과 세금,통신비 등 실리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개성공단이 정상화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북 당국간 회담과 대화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류길재(통일부 장관) : "북한은 우리의 회담 제안에 응해야 합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 노력은 계속하되 북한에 끌려 다니진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임을출(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당국 간 실무회담이 열려 이번과 같은 잠정 중단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경협의 마지막 보루인 개성공단의 잠정 폐쇄 직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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