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민주당 김한길 신임 대표에게 듣는다

<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오늘 새로 선출된 민주당 김한길 대표로부터 앞으로의 정국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김 대표님, 축하드립니다.

당 안팎의 기대가 매우 클텐데요.

현재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고 그 문제의 해결 방안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을 돌면서 경청 투어를 다녔습니다.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었는데,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 계파주의 정치 극복하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민주당의 눈으로 국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눈으로 민주당을 봐야 거기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이번 경선 도중 이른바 범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이 불거졌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계파갈등을 치유할 복안이 있으신가요?

<답변> 계파와 관계없이 적재적소에 우리 당 안의 모든 인재들을 등용한다면 계파정치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계파 간의 세력싸움 지금처럼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질문> 2년 동안 당을 이끌어 가면서 가장 중점을 두실 내용은 어떤겁니가?

<답변> 우선 우리 민주당이 밖으로는 정책정당의 면모를 강화할 것입니다.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내는 생활 밀착형 정책제시가 우리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질문>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안철수 교수에게 기대하고 환호하고 있는 유권자분입니다.

우리 민주당이 제대로 변화해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면 그분들의 상당수를 우리가 다시 껴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여당과의 관계, 또 정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실 계획입니까?

<답변>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일 야무지게 할 것입니다.

다만, 안보나 민생에 관해서 여야가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면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제가 오늘 수락연설을 통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참여하는 여야 국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나라의 중요한 일들이 얽히는 것을 협의체의 운영을 통해서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앵커 멘트>

대표님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