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가왕 조용필의 화려한 귀환
입력 2013.05.06 (08:43)
수정 2013.05.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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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 앵커, 요즘 제일 많이 불리는 노래가 뭔지 아세요?
싸이 젠틀맨 아닐까요?
아! 하나 더 있다.
조용필 씨의 바운스?
정답입니다.
조용필 씨의 신곡 바운스가 전 국민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세대통합'이라는 평가까지 얻고 있는데요
정말 대단하죠?
네, 60대 노장의 10년 만의 귀환은 '가왕'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 조용필 씨가 노래를 부른지 벌써 45년이 됐다고요,
이렇게 한결같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기자 멘트>
강산이 변해도 4번은 더 변했을 시간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한결같다는 게 정말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예순을 넘은 나이인데도 여전히 30대 초반의 젊은 목소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가왕 조용필에 열광하는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국민 오빠 조용필 씨가 10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돌의 독무대였던 인기가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국민 아이돌로 등극을 했는데요.
세대 간의 벽까지 허물었다는 60대 노장의 저력에 젊은이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굉장히 신기해요. 아이돌만 매번 1위를 했는데요.”
<녹취>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녹취> “좋아요. 진짜 좋아요. 뭔가 설레는 노래가사요. 바운스, 바운스 이러는 부분이 설레요.”
<녹취> “요즘 아이돌이 부르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노래 교실에서도 조용필 씨의 신곡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흰머리가 무성한 5-60대 주부들, 단발머리 20대 때 좋아했던 조용필 씨의 노래를 30~40년 지난 지금 다시 따라 부르다 보니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흥이 더합니다.
자녀와 함께 부를 수 있다는 것에 더욱 신이 나기도 하다는데요.
<녹취> “집에 가셔서 오늘 조용필 씨의 바운스를 배웠다고 자녀 분들한테 한번 자랑 좀 하세요. ‘엄마, 엄마 한번 해 봐’ 그러면 다른 부분 하지 말고 ‘바운스, 바운스, 바운스’ 이것만 해도 돼요.”
<인터뷰> 김성기(가수/노래교실 강사) : "(주부들에게) 신세대 느낌으로 와 닿으셨는지 다른 선곡보다 더욱 (호응이) 폭발적인 것 같아요."
<인터뷰> 송영희(경기도 남양주시) : “즐거웠어요. 그리고 행복했고요. 그리고 한 십 년, 이십 년은 젊어진 것 같아요.”
<인터뷰> 서위향(경기도 남양주시) : “젊은 사람에게나 나이 많은 사람에게나 무척 감회 깊은 노래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중가요를 가장 빠르게 접하는 음악의 산실, 홍대 인근의 한 뮤직 아카데미에서도 바운스를 배우는 연습생을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요.
조용필 씨의 노래는 시대를 불문하고 보컬리스트들에게 교과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창현(가수/보컬 트레이너) : "노래라고 하는 것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발성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들어서 좋으면 되거든요. 조용필 씨 같은 경우는 발성을 논하면 안 되고 창법을 논하면 안 되는, 그 위에 있는 분이죠. 국보급 가수죠.”
조용필의 신보가 전국을 뒤흔들자 7080 음악의 메카인 라이브 카페 등지에서도 그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늘고 있습니다.
‘무정블루스’로 음악활동을 했던 가수 강승모씨는 조용필 모창으로 데뷔를 했기 때문에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녹취> “요즘 조용필 선배님께서 10년 만에 19집 앨범을 발매해서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조용필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그리고 저희의 음악 세계까지 관심을 가져주는 그런 좋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승모(가수) : “LP판이 다 닳을 정도로 들었죠. 그때는 판도 없었으니까요, 아직은. 테이프로 녹음해서 듣고. 조용필 선배님의 노래를 연구하고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은 없던 것 같아요.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만족을 느꼈기 때문에요.”
따라 부르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들게만드는 조용필의 열풍 뒤엔 그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조용필만의 특별한 목소리가 바로 그 해답인데요
<인터뷰>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예를 들어서 리코더가 일반인의 악기음이라고 하면 조용필 씨는 클라리넷이나 플루트의 음폭을 30년 동안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85년 '여행을 떠나요'를 불렀던 음성과 신곡 바운스를 부를 때 음성을 음파 분석기로 비교해 봤습니다.
<인터뷰>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초록의 나이테가 지금 현재 63세의 목소리고 노란 부분의 나이테가 1985년도에 '여행을 떠나요'를 불렀던 목소리입니다.”
고주파라 부르는 2000헤르츠 이상의 음폭을 여전히 구사한다는 결론인데요.
<인터뷰> 배명(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결국은 1985년도에 불렀던 목소리나 지금, 오늘 2013년도에 불렀던 목소리나 나이테를 나타내는 주파수의 폭이 유사하다, 동일하다. 결국은 30대 초반의 목소리라고 볼 수가 있다는 거죠.”
피나는 훈련과 꾸준한 연습만이 기적의 목소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45년 음악 외길을 달리며 세월을 뚫고 세대의 벽을 허문 가왕의 위엄 뒤엔 이렇게 늘 뜨거운 열정과 조력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조용필(가수) : “(지금까지) 테두리 안에서 계속해서 있는 것 같아서 저를 좀 탈피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모두를 바운스하게 만드는 조용필 씨의 힘은 왜 그가 국민오빠로 불리는지 다시 한 번 실감케 해 주고 있습니다.
최 앵커, 요즘 제일 많이 불리는 노래가 뭔지 아세요?
싸이 젠틀맨 아닐까요?
아! 하나 더 있다.
조용필 씨의 바운스?
정답입니다.
조용필 씨의 신곡 바운스가 전 국민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세대통합'이라는 평가까지 얻고 있는데요
정말 대단하죠?
네, 60대 노장의 10년 만의 귀환은 '가왕'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 조용필 씨가 노래를 부른지 벌써 45년이 됐다고요,
이렇게 한결같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기자 멘트>
강산이 변해도 4번은 더 변했을 시간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한결같다는 게 정말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예순을 넘은 나이인데도 여전히 30대 초반의 젊은 목소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가왕 조용필에 열광하는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국민 오빠 조용필 씨가 10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돌의 독무대였던 인기가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국민 아이돌로 등극을 했는데요.
세대 간의 벽까지 허물었다는 60대 노장의 저력에 젊은이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굉장히 신기해요. 아이돌만 매번 1위를 했는데요.”
<녹취>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녹취> “좋아요. 진짜 좋아요. 뭔가 설레는 노래가사요. 바운스, 바운스 이러는 부분이 설레요.”
<녹취> “요즘 아이돌이 부르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노래 교실에서도 조용필 씨의 신곡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흰머리가 무성한 5-60대 주부들, 단발머리 20대 때 좋아했던 조용필 씨의 노래를 30~40년 지난 지금 다시 따라 부르다 보니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흥이 더합니다.
자녀와 함께 부를 수 있다는 것에 더욱 신이 나기도 하다는데요.
<녹취> “집에 가셔서 오늘 조용필 씨의 바운스를 배웠다고 자녀 분들한테 한번 자랑 좀 하세요. ‘엄마, 엄마 한번 해 봐’ 그러면 다른 부분 하지 말고 ‘바운스, 바운스, 바운스’ 이것만 해도 돼요.”
<인터뷰> 김성기(가수/노래교실 강사) : "(주부들에게) 신세대 느낌으로 와 닿으셨는지 다른 선곡보다 더욱 (호응이) 폭발적인 것 같아요."
<인터뷰> 송영희(경기도 남양주시) : “즐거웠어요. 그리고 행복했고요. 그리고 한 십 년, 이십 년은 젊어진 것 같아요.”
<인터뷰> 서위향(경기도 남양주시) : “젊은 사람에게나 나이 많은 사람에게나 무척 감회 깊은 노래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중가요를 가장 빠르게 접하는 음악의 산실, 홍대 인근의 한 뮤직 아카데미에서도 바운스를 배우는 연습생을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요.
조용필 씨의 노래는 시대를 불문하고 보컬리스트들에게 교과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창현(가수/보컬 트레이너) : "노래라고 하는 것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발성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들어서 좋으면 되거든요. 조용필 씨 같은 경우는 발성을 논하면 안 되고 창법을 논하면 안 되는, 그 위에 있는 분이죠. 국보급 가수죠.”
조용필의 신보가 전국을 뒤흔들자 7080 음악의 메카인 라이브 카페 등지에서도 그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늘고 있습니다.
‘무정블루스’로 음악활동을 했던 가수 강승모씨는 조용필 모창으로 데뷔를 했기 때문에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녹취> “요즘 조용필 선배님께서 10년 만에 19집 앨범을 발매해서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조용필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그리고 저희의 음악 세계까지 관심을 가져주는 그런 좋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승모(가수) : “LP판이 다 닳을 정도로 들었죠. 그때는 판도 없었으니까요, 아직은. 테이프로 녹음해서 듣고. 조용필 선배님의 노래를 연구하고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은 없던 것 같아요.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만족을 느꼈기 때문에요.”
따라 부르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들게만드는 조용필의 열풍 뒤엔 그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조용필만의 특별한 목소리가 바로 그 해답인데요
<인터뷰>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예를 들어서 리코더가 일반인의 악기음이라고 하면 조용필 씨는 클라리넷이나 플루트의 음폭을 30년 동안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85년 '여행을 떠나요'를 불렀던 음성과 신곡 바운스를 부를 때 음성을 음파 분석기로 비교해 봤습니다.
<인터뷰>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초록의 나이테가 지금 현재 63세의 목소리고 노란 부분의 나이테가 1985년도에 '여행을 떠나요'를 불렀던 목소리입니다.”
고주파라 부르는 2000헤르츠 이상의 음폭을 여전히 구사한다는 결론인데요.
<인터뷰> 배명(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결국은 1985년도에 불렀던 목소리나 지금, 오늘 2013년도에 불렀던 목소리나 나이테를 나타내는 주파수의 폭이 유사하다, 동일하다. 결국은 30대 초반의 목소리라고 볼 수가 있다는 거죠.”
피나는 훈련과 꾸준한 연습만이 기적의 목소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45년 음악 외길을 달리며 세월을 뚫고 세대의 벽을 허문 가왕의 위엄 뒤엔 이렇게 늘 뜨거운 열정과 조력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조용필(가수) : “(지금까지) 테두리 안에서 계속해서 있는 것 같아서 저를 좀 탈피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모두를 바운스하게 만드는 조용필 씨의 힘은 왜 그가 국민오빠로 불리는지 다시 한 번 실감케 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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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포착] 가왕 조용필의 화려한 귀환
-
- 입력 2013-05-06 08:45:01
- 수정2013-05-06 10:34:28
<앵커 멘트>
최 앵커, 요즘 제일 많이 불리는 노래가 뭔지 아세요?
싸이 젠틀맨 아닐까요?
아! 하나 더 있다.
조용필 씨의 바운스?
정답입니다.
조용필 씨의 신곡 바운스가 전 국민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세대통합'이라는 평가까지 얻고 있는데요
정말 대단하죠?
네, 60대 노장의 10년 만의 귀환은 '가왕'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 조용필 씨가 노래를 부른지 벌써 45년이 됐다고요,
이렇게 한결같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기자 멘트>
강산이 변해도 4번은 더 변했을 시간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한결같다는 게 정말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예순을 넘은 나이인데도 여전히 30대 초반의 젊은 목소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가왕 조용필에 열광하는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국민 오빠 조용필 씨가 10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돌의 독무대였던 인기가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국민 아이돌로 등극을 했는데요.
세대 간의 벽까지 허물었다는 60대 노장의 저력에 젊은이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굉장히 신기해요. 아이돌만 매번 1위를 했는데요.”
<녹취>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녹취> “좋아요. 진짜 좋아요. 뭔가 설레는 노래가사요. 바운스, 바운스 이러는 부분이 설레요.”
<녹취> “요즘 아이돌이 부르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노래 교실에서도 조용필 씨의 신곡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흰머리가 무성한 5-60대 주부들, 단발머리 20대 때 좋아했던 조용필 씨의 노래를 30~40년 지난 지금 다시 따라 부르다 보니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흥이 더합니다.
자녀와 함께 부를 수 있다는 것에 더욱 신이 나기도 하다는데요.
<녹취> “집에 가셔서 오늘 조용필 씨의 바운스를 배웠다고 자녀 분들한테 한번 자랑 좀 하세요. ‘엄마, 엄마 한번 해 봐’ 그러면 다른 부분 하지 말고 ‘바운스, 바운스, 바운스’ 이것만 해도 돼요.”
<인터뷰> 김성기(가수/노래교실 강사) : "(주부들에게) 신세대 느낌으로 와 닿으셨는지 다른 선곡보다 더욱 (호응이) 폭발적인 것 같아요."
<인터뷰> 송영희(경기도 남양주시) : “즐거웠어요. 그리고 행복했고요. 그리고 한 십 년, 이십 년은 젊어진 것 같아요.”
<인터뷰> 서위향(경기도 남양주시) : “젊은 사람에게나 나이 많은 사람에게나 무척 감회 깊은 노래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중가요를 가장 빠르게 접하는 음악의 산실, 홍대 인근의 한 뮤직 아카데미에서도 바운스를 배우는 연습생을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요.
조용필 씨의 노래는 시대를 불문하고 보컬리스트들에게 교과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창현(가수/보컬 트레이너) : "노래라고 하는 것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발성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들어서 좋으면 되거든요. 조용필 씨 같은 경우는 발성을 논하면 안 되고 창법을 논하면 안 되는, 그 위에 있는 분이죠. 국보급 가수죠.”
조용필의 신보가 전국을 뒤흔들자 7080 음악의 메카인 라이브 카페 등지에서도 그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늘고 있습니다.
‘무정블루스’로 음악활동을 했던 가수 강승모씨는 조용필 모창으로 데뷔를 했기 때문에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녹취> “요즘 조용필 선배님께서 10년 만에 19집 앨범을 발매해서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조용필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그리고 저희의 음악 세계까지 관심을 가져주는 그런 좋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승모(가수) : “LP판이 다 닳을 정도로 들었죠. 그때는 판도 없었으니까요, 아직은. 테이프로 녹음해서 듣고. 조용필 선배님의 노래를 연구하고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은 없던 것 같아요.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만족을 느꼈기 때문에요.”
따라 부르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들게만드는 조용필의 열풍 뒤엔 그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조용필만의 특별한 목소리가 바로 그 해답인데요
<인터뷰>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예를 들어서 리코더가 일반인의 악기음이라고 하면 조용필 씨는 클라리넷이나 플루트의 음폭을 30년 동안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85년 '여행을 떠나요'를 불렀던 음성과 신곡 바운스를 부를 때 음성을 음파 분석기로 비교해 봤습니다.
<인터뷰>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초록의 나이테가 지금 현재 63세의 목소리고 노란 부분의 나이테가 1985년도에 '여행을 떠나요'를 불렀던 목소리입니다.”
고주파라 부르는 2000헤르츠 이상의 음폭을 여전히 구사한다는 결론인데요.
<인터뷰> 배명(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결국은 1985년도에 불렀던 목소리나 지금, 오늘 2013년도에 불렀던 목소리나 나이테를 나타내는 주파수의 폭이 유사하다, 동일하다. 결국은 30대 초반의 목소리라고 볼 수가 있다는 거죠.”
피나는 훈련과 꾸준한 연습만이 기적의 목소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45년 음악 외길을 달리며 세월을 뚫고 세대의 벽을 허문 가왕의 위엄 뒤엔 이렇게 늘 뜨거운 열정과 조력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조용필(가수) : “(지금까지) 테두리 안에서 계속해서 있는 것 같아서 저를 좀 탈피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모두를 바운스하게 만드는 조용필 씨의 힘은 왜 그가 국민오빠로 불리는지 다시 한 번 실감케 해 주고 있습니다.
최 앵커, 요즘 제일 많이 불리는 노래가 뭔지 아세요?
싸이 젠틀맨 아닐까요?
아! 하나 더 있다.
조용필 씨의 바운스?
정답입니다.
조용필 씨의 신곡 바운스가 전 국민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세대통합'이라는 평가까지 얻고 있는데요
정말 대단하죠?
네, 60대 노장의 10년 만의 귀환은 '가왕'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 조용필 씨가 노래를 부른지 벌써 45년이 됐다고요,
이렇게 한결같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기자 멘트>
강산이 변해도 4번은 더 변했을 시간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한결같다는 게 정말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예순을 넘은 나이인데도 여전히 30대 초반의 젊은 목소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가왕 조용필에 열광하는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국민 오빠 조용필 씨가 10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돌의 독무대였던 인기가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국민 아이돌로 등극을 했는데요.
세대 간의 벽까지 허물었다는 60대 노장의 저력에 젊은이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굉장히 신기해요. 아이돌만 매번 1위를 했는데요.”
<녹취>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녹취> “좋아요. 진짜 좋아요. 뭔가 설레는 노래가사요. 바운스, 바운스 이러는 부분이 설레요.”
<녹취> “요즘 아이돌이 부르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노래 교실에서도 조용필 씨의 신곡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흰머리가 무성한 5-60대 주부들, 단발머리 20대 때 좋아했던 조용필 씨의 노래를 30~40년 지난 지금 다시 따라 부르다 보니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흥이 더합니다.
자녀와 함께 부를 수 있다는 것에 더욱 신이 나기도 하다는데요.
<녹취> “집에 가셔서 오늘 조용필 씨의 바운스를 배웠다고 자녀 분들한테 한번 자랑 좀 하세요. ‘엄마, 엄마 한번 해 봐’ 그러면 다른 부분 하지 말고 ‘바운스, 바운스, 바운스’ 이것만 해도 돼요.”
<인터뷰> 김성기(가수/노래교실 강사) : "(주부들에게) 신세대 느낌으로 와 닿으셨는지 다른 선곡보다 더욱 (호응이) 폭발적인 것 같아요."
<인터뷰> 송영희(경기도 남양주시) : “즐거웠어요. 그리고 행복했고요. 그리고 한 십 년, 이십 년은 젊어진 것 같아요.”
<인터뷰> 서위향(경기도 남양주시) : “젊은 사람에게나 나이 많은 사람에게나 무척 감회 깊은 노래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중가요를 가장 빠르게 접하는 음악의 산실, 홍대 인근의 한 뮤직 아카데미에서도 바운스를 배우는 연습생을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요.
조용필 씨의 노래는 시대를 불문하고 보컬리스트들에게 교과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창현(가수/보컬 트레이너) : "노래라고 하는 것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발성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들어서 좋으면 되거든요. 조용필 씨 같은 경우는 발성을 논하면 안 되고 창법을 논하면 안 되는, 그 위에 있는 분이죠. 국보급 가수죠.”
조용필의 신보가 전국을 뒤흔들자 7080 음악의 메카인 라이브 카페 등지에서도 그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늘고 있습니다.
‘무정블루스’로 음악활동을 했던 가수 강승모씨는 조용필 모창으로 데뷔를 했기 때문에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녹취> “요즘 조용필 선배님께서 10년 만에 19집 앨범을 발매해서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조용필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그리고 저희의 음악 세계까지 관심을 가져주는 그런 좋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승모(가수) : “LP판이 다 닳을 정도로 들었죠. 그때는 판도 없었으니까요, 아직은. 테이프로 녹음해서 듣고. 조용필 선배님의 노래를 연구하고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은 없던 것 같아요.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만족을 느꼈기 때문에요.”
따라 부르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들게만드는 조용필의 열풍 뒤엔 그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조용필만의 특별한 목소리가 바로 그 해답인데요
<인터뷰>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예를 들어서 리코더가 일반인의 악기음이라고 하면 조용필 씨는 클라리넷이나 플루트의 음폭을 30년 동안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85년 '여행을 떠나요'를 불렀던 음성과 신곡 바운스를 부를 때 음성을 음파 분석기로 비교해 봤습니다.
<인터뷰>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초록의 나이테가 지금 현재 63세의 목소리고 노란 부분의 나이테가 1985년도에 '여행을 떠나요'를 불렀던 목소리입니다.”
고주파라 부르는 2000헤르츠 이상의 음폭을 여전히 구사한다는 결론인데요.
<인터뷰> 배명(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 : “결국은 1985년도에 불렀던 목소리나 지금, 오늘 2013년도에 불렀던 목소리나 나이테를 나타내는 주파수의 폭이 유사하다, 동일하다. 결국은 30대 초반의 목소리라고 볼 수가 있다는 거죠.”
피나는 훈련과 꾸준한 연습만이 기적의 목소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45년 음악 외길을 달리며 세월을 뚫고 세대의 벽을 허문 가왕의 위엄 뒤엔 이렇게 늘 뜨거운 열정과 조력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조용필(가수) : “(지금까지) 테두리 안에서 계속해서 있는 것 같아서 저를 좀 탈피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모두를 바운스하게 만드는 조용필 씨의 힘은 왜 그가 국민오빠로 불리는지 다시 한 번 실감케 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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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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