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9명, 라오스서 추방…북 송환 우려

입력 2013.05.28 (21:12) 수정 2013.05.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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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에 오려던 탈북 청소년 9명이 라오스에서 현지 공안에게 체포돼 중국으로 추방됐습니다.

북한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 오기 위해 탈북했던 청소년 9명이 이번 달 초 라오스 북부지역에서 현지 공안에게 붙잡혔습니다.

탈북자들은 15살에서 22살까지 남자 7, 여자 2명입니다..

한국인 부부의 안내로 중국 쿤밍을 거쳐 라오스 수도의 한국대사관을 찾아가다가 검문에 걸렸습니다.

메콩강을 통해 태국을 경유하는 탈북 경로를 이용하지 않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탈북 브로커 : "일단 태국 땅에 들어서면은 잡혀도 추방한다는지 그런 일이 없지 않습니까. (라오스 등)다른 데로 오는 건 극히 좀 드뭅니다."

정부는 탈북자 억류 소식이 접수된 즉시 라오스 정부에 이들의 신병을 넘겨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신병을 넘겨줄듯 하던 라오스 정부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 탈북자 전원을 어제 중국으로 추방했습니다.

북한이 전례없이 강력히 개입해 요원들까지 현지로 보낸 뒤 비행기로 이들을 데려간 점으로 미뤄볼 때 주요 인물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 청소년들은 조만간 북한에 송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들의 북송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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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청소년 9명, 라오스서 추방…북 송환 우려
    • 입력 2013-05-28 21:12:48
    • 수정2013-05-28 22: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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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에 오려던 탈북 청소년 9명이 라오스에서 현지 공안에게 체포돼 중국으로 추방됐습니다.

북한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 오기 위해 탈북했던 청소년 9명이 이번 달 초 라오스 북부지역에서 현지 공안에게 붙잡혔습니다.

탈북자들은 15살에서 22살까지 남자 7, 여자 2명입니다..

한국인 부부의 안내로 중국 쿤밍을 거쳐 라오스 수도의 한국대사관을 찾아가다가 검문에 걸렸습니다.

메콩강을 통해 태국을 경유하는 탈북 경로를 이용하지 않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탈북 브로커 : "일단 태국 땅에 들어서면은 잡혀도 추방한다는지 그런 일이 없지 않습니까. (라오스 등)다른 데로 오는 건 극히 좀 드뭅니다."

정부는 탈북자 억류 소식이 접수된 즉시 라오스 정부에 이들의 신병을 넘겨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신병을 넘겨줄듯 하던 라오스 정부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 탈북자 전원을 어제 중국으로 추방했습니다.

북한이 전례없이 강력히 개입해 요원들까지 현지로 보낸 뒤 비행기로 이들을 데려간 점으로 미뤄볼 때 주요 인물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 청소년들은 조만간 북한에 송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들의 북송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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