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상·하행선 중단…‘항의·환불’ 북새통

<앵커 멘트>

이번 사고로 오늘 하루 경부선 이용 역사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승객들의 항의와 환불 소동이 잇따랐습니다.

계속해서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부선 매표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표를 물리거나 바꾸려는 승객들입니다.

<녹취> "지연 출발이에요. 지연 출발..."

<녹취> "운행 중지됐다라고 방송에 나왔는데요?"

<녹취> "가긴 가요?"

<녹취> "그거 정확한건 여행센터가 정확할 거 같거든요."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지만 역무원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상황이 어쩔수가 없잖아요.) 그렇게 하면 안되지! 열차가 안 가는거면은 열차가 갈 수 있는거로 바꿔줘야지."

미처 사고 소식을 확인하지 못한 승객들은 역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언제 운행이 재개될지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인터뷰> 우백수,이우락(부산시 수안동) : "서울역 표끊어놨는데 지금 못가 가지고...9시 50분에 나왔는데 너무 오래걸리고 표 바꾸는데도 너무 오래 걸려요."

다급한 승객들은 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터미널이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떠나는 버스는 모두 만석.

꼼짝없이 네 다섯 시간을 기다리기 일쑵니다.

<인터뷰> 김재일(부산시 암남동) : "열차 사고로 대구에 내려서 거의 하루를 허비한 셈입니다."

오늘 상하행선 경부선 열차는 KTX 22편,일반열차 15편이 운행 중지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