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원 규모 불법 환치기’ 카지노 2곳 적발

입력 2013.11.14 (12:25) 수정 2013.11.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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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부산의 영업장에서 4년여 동안 3조원대의 불법 환치기를 해 온 카지노 2곳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중국인 등 외국환 거래가 자유롭지 못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영업 전략이었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인을 비롯해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부산 특급호텔의 한 카지노.

이곳에서 불법 외환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환 취급 허가를 받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비밀리에 자금을 주고 받는 이른바 '환치기'로 영업을 해 온겁니다.

이 카지노는 고객의 신용을 담보로 칩을 대신 주고, 고객이 출국한 뒤 현지 사무실을 통해 돈을 입금받는 방법으로 환치기 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세관 관계자 : "중국에서 한국으로 카지노하러 오는 사람이 그 현지 사무소로 돈을 입금하거나 아니면 돈을 받아가거나 그렇거든요? 중국 사무소 그 자체 안에서 현금을 돌려요."

확인된 금액은 지난 2009년부터 올 6월까지 서울 영업장 2조 5천억 원과 부산 영업장 5천억 원 등 모두 3조원 규모입니다.

세관당국은 이 카지노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조사를 위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녹취> 카지노 관계자 : "이런 방법을 하지 않고는 중국인 고객 유치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고객 유치 차원, 외화 차원에서..."

관세청은 또 부산의 다른 카지노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천억원대의 불법 환치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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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조 원 규모 불법 환치기’ 카지노 2곳 적발
    • 입력 2013-11-14 12:26:24
    • 수정2013-11-14 12:59:23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과 부산의 영업장에서 4년여 동안 3조원대의 불법 환치기를 해 온 카지노 2곳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중국인 등 외국환 거래가 자유롭지 못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영업 전략이었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인을 비롯해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부산 특급호텔의 한 카지노.

이곳에서 불법 외환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환 취급 허가를 받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비밀리에 자금을 주고 받는 이른바 '환치기'로 영업을 해 온겁니다.

이 카지노는 고객의 신용을 담보로 칩을 대신 주고, 고객이 출국한 뒤 현지 사무실을 통해 돈을 입금받는 방법으로 환치기 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세관 관계자 : "중국에서 한국으로 카지노하러 오는 사람이 그 현지 사무소로 돈을 입금하거나 아니면 돈을 받아가거나 그렇거든요? 중국 사무소 그 자체 안에서 현금을 돌려요."

확인된 금액은 지난 2009년부터 올 6월까지 서울 영업장 2조 5천억 원과 부산 영업장 5천억 원 등 모두 3조원 규모입니다.

세관당국은 이 카지노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조사를 위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녹취> 카지노 관계자 : "이런 방법을 하지 않고는 중국인 고객 유치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고객 유치 차원, 외화 차원에서..."

관세청은 또 부산의 다른 카지노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천억원대의 불법 환치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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