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보은군수 수사 관련 ‘공문서’ 유출

입력 2013.11.14 (12:27) 수정 2013.11.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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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안등 교체 사업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정상혁 보은군수가 수사 관련 공문서를 해당 업체에 유출했습니다.

더욱이 관련 공무원 4명과 업체 대표 등이 입건된 상황이어서 왜 그랬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군은 5천여 개의 보안등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하면서 20억 원대의 공사비를 제시한 업체가 아닌 32억 원을 제시한 업체와 계약했습니다.

특혜 의혹이 일었고, 지난 6월 공무원 4명과 업체 대표 등이 업무상 배임과 사기 혐의로 입건되면서 경찰 수사가 윗선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정상혁 군수가 특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에 수사 공문서를 유출했습니다.

수사 공문서는 대상과 혐의 내용 등 구체적인 사안들이 담겨 있는 서류로 업체 측과 혐의 부분을 짜맞추면 증거를 인멸할 수도 있어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녹취> 신효섭(경정/충북지방경찰청 수사2계) : "수사 대상자인 관련 업체한테 접수된 문서를 그대로 반출했기 때문에 매우 중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 정군수는 해당 문건은 비밀로 분류된다는 표시가 없어 정보 공유를 위해 업체에 보내줬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정상혁(보은군수) : "내가 무슨 횡령을 한 것도 아니고 뇌물을 받은 것도 아니고 (억울해요)"

경찰은 조만간 정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공문서 유출 경위와 사업 특혜 여부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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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혁 보은군수 수사 관련 ‘공문서’ 유출
    • 입력 2013-11-14 12:28:41
    • 수정2013-11-14 13: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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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안등 교체 사업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정상혁 보은군수가 수사 관련 공문서를 해당 업체에 유출했습니다.

더욱이 관련 공무원 4명과 업체 대표 등이 입건된 상황이어서 왜 그랬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군은 5천여 개의 보안등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하면서 20억 원대의 공사비를 제시한 업체가 아닌 32억 원을 제시한 업체와 계약했습니다.

특혜 의혹이 일었고, 지난 6월 공무원 4명과 업체 대표 등이 업무상 배임과 사기 혐의로 입건되면서 경찰 수사가 윗선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정상혁 군수가 특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에 수사 공문서를 유출했습니다.

수사 공문서는 대상과 혐의 내용 등 구체적인 사안들이 담겨 있는 서류로 업체 측과 혐의 부분을 짜맞추면 증거를 인멸할 수도 있어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녹취> 신효섭(경정/충북지방경찰청 수사2계) : "수사 대상자인 관련 업체한테 접수된 문서를 그대로 반출했기 때문에 매우 중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 정군수는 해당 문건은 비밀로 분류된다는 표시가 없어 정보 공유를 위해 업체에 보내줬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정상혁(보은군수) : "내가 무슨 횡령을 한 것도 아니고 뇌물을 받은 것도 아니고 (억울해요)"

경찰은 조만간 정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공문서 유출 경위와 사업 특혜 여부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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