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제공량의 비밀’ 업체 꼼수에 소비자 혼동
입력 2013.11.18 (12:21)
수정 2013.11.18 (13: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이들이 먹는 과자의 열량이 높거나 지방이 많은지 따져보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텐데요.
과자 봉지에 적힌 영양성분 표시가 제과 업체의 꼼수로 실제 섭취량보다 적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혼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서 과자 포장지의 영양성분을 살펴보는 주부들.
대부분 표시된 성분 함량을 한 봉지 전체에 대한 수치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화(주부) : "전체의 양이라고 생각을 하죠. 누구나 그런 거 같은데요."
하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영양성분은 과자 한봉지 전체가 아니라 한 번 먹을 때 소비하는 양, 즉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표시되는데, 과자류는 20에서 59그램 사이에서 업체들이 임의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는 과자 한 봉지의 3분의 1이나 6분의 1에 해당하는 30그램을 1회 제공량으로 적어 놔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1회 제공량만 먹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상미(주부) : "(이만한 것 열면 아이가 얼마나 먹어요?) 전체 다 먹는데요."
업체들이 주로 30그램을 1회 제공량으로 표기하는 건 규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입니다.
한 봉지를 기준으로 하면 '고열량 식품'에 지정되는 제품이 30그램을 기준으로 하면 여기서 제외되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어린이 과자류 천6백여 가지 가운데 고열량 식품으로 지정된 건 소규모 업체 제품의 비인기 상품 35개뿐입니다.
<인터뷰> 백진주(소비자문제연구소 부장) : "용량을 낮추다 보면 포화지방 이런 것들도 전체적으로 단위가 낮아지게 되겠죠.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경계심을 허물어서..."
식약처는 업체들에게 한 봉지 전체 분량에 대한 영양성분도 함께 표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권장이 지켜지지 않아 과자를 많이 먹는 어린이들이 소아비만이 되기 쉬운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아이들이 먹는 과자의 열량이 높거나 지방이 많은지 따져보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텐데요.
과자 봉지에 적힌 영양성분 표시가 제과 업체의 꼼수로 실제 섭취량보다 적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혼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서 과자 포장지의 영양성분을 살펴보는 주부들.
대부분 표시된 성분 함량을 한 봉지 전체에 대한 수치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화(주부) : "전체의 양이라고 생각을 하죠. 누구나 그런 거 같은데요."
하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영양성분은 과자 한봉지 전체가 아니라 한 번 먹을 때 소비하는 양, 즉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표시되는데, 과자류는 20에서 59그램 사이에서 업체들이 임의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는 과자 한 봉지의 3분의 1이나 6분의 1에 해당하는 30그램을 1회 제공량으로 적어 놔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1회 제공량만 먹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상미(주부) : "(이만한 것 열면 아이가 얼마나 먹어요?) 전체 다 먹는데요."
업체들이 주로 30그램을 1회 제공량으로 표기하는 건 규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입니다.
한 봉지를 기준으로 하면 '고열량 식품'에 지정되는 제품이 30그램을 기준으로 하면 여기서 제외되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어린이 과자류 천6백여 가지 가운데 고열량 식품으로 지정된 건 소규모 업체 제품의 비인기 상품 35개뿐입니다.
<인터뷰> 백진주(소비자문제연구소 부장) : "용량을 낮추다 보면 포화지방 이런 것들도 전체적으로 단위가 낮아지게 되겠죠.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경계심을 허물어서..."
식약처는 업체들에게 한 봉지 전체 분량에 대한 영양성분도 함께 표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권장이 지켜지지 않아 과자를 많이 먹는 어린이들이 소아비만이 되기 쉬운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회 제공량의 비밀’ 업체 꼼수에 소비자 혼동
-
- 입력 2013-11-18 12:21:46
- 수정2013-11-18 13:08:37
<앵커 멘트>
아이들이 먹는 과자의 열량이 높거나 지방이 많은지 따져보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텐데요.
과자 봉지에 적힌 영양성분 표시가 제과 업체의 꼼수로 실제 섭취량보다 적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혼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서 과자 포장지의 영양성분을 살펴보는 주부들.
대부분 표시된 성분 함량을 한 봉지 전체에 대한 수치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화(주부) : "전체의 양이라고 생각을 하죠. 누구나 그런 거 같은데요."
하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영양성분은 과자 한봉지 전체가 아니라 한 번 먹을 때 소비하는 양, 즉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표시되는데, 과자류는 20에서 59그램 사이에서 업체들이 임의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는 과자 한 봉지의 3분의 1이나 6분의 1에 해당하는 30그램을 1회 제공량으로 적어 놔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1회 제공량만 먹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상미(주부) : "(이만한 것 열면 아이가 얼마나 먹어요?) 전체 다 먹는데요."
업체들이 주로 30그램을 1회 제공량으로 표기하는 건 규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입니다.
한 봉지를 기준으로 하면 '고열량 식품'에 지정되는 제품이 30그램을 기준으로 하면 여기서 제외되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어린이 과자류 천6백여 가지 가운데 고열량 식품으로 지정된 건 소규모 업체 제품의 비인기 상품 35개뿐입니다.
<인터뷰> 백진주(소비자문제연구소 부장) : "용량을 낮추다 보면 포화지방 이런 것들도 전체적으로 단위가 낮아지게 되겠죠.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경계심을 허물어서..."
식약처는 업체들에게 한 봉지 전체 분량에 대한 영양성분도 함께 표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권장이 지켜지지 않아 과자를 많이 먹는 어린이들이 소아비만이 되기 쉬운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아이들이 먹는 과자의 열량이 높거나 지방이 많은지 따져보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텐데요.
과자 봉지에 적힌 영양성분 표시가 제과 업체의 꼼수로 실제 섭취량보다 적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혼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서 과자 포장지의 영양성분을 살펴보는 주부들.
대부분 표시된 성분 함량을 한 봉지 전체에 대한 수치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화(주부) : "전체의 양이라고 생각을 하죠. 누구나 그런 거 같은데요."
하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영양성분은 과자 한봉지 전체가 아니라 한 번 먹을 때 소비하는 양, 즉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표시되는데, 과자류는 20에서 59그램 사이에서 업체들이 임의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는 과자 한 봉지의 3분의 1이나 6분의 1에 해당하는 30그램을 1회 제공량으로 적어 놔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1회 제공량만 먹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상미(주부) : "(이만한 것 열면 아이가 얼마나 먹어요?) 전체 다 먹는데요."
업체들이 주로 30그램을 1회 제공량으로 표기하는 건 규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입니다.
한 봉지를 기준으로 하면 '고열량 식품'에 지정되는 제품이 30그램을 기준으로 하면 여기서 제외되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어린이 과자류 천6백여 가지 가운데 고열량 식품으로 지정된 건 소규모 업체 제품의 비인기 상품 35개뿐입니다.
<인터뷰> 백진주(소비자문제연구소 부장) : "용량을 낮추다 보면 포화지방 이런 것들도 전체적으로 단위가 낮아지게 되겠죠.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경계심을 허물어서..."
식약처는 업체들에게 한 봉지 전체 분량에 대한 영양성분도 함께 표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권장이 지켜지지 않아 과자를 많이 먹는 어린이들이 소아비만이 되기 쉬운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홍성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