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간인 사찰’ 기밀문서 공개…“적법 활동”

입력 2013.11.19 (21:36) 수정 2013.11.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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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일부 민간인들을 지속적으로 사찰해 온 것을 보여주는 기밀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이 문서만 보면 경찰이 사법 처리 대상을 정해 공작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경찰은 적법한 활동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송승룡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의 종합공작계획서로 전농 강원도연맹과 춘천청년회 핵심 활동가 사법처리가 목적으로 적혀 있습니다.

공작은 3명이 총 3단계로 진행하고, 내부 협조자 물색과 포섭비 예산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상단체의 이적성을 증명한다는 게 최종 목푭니다.

또다른 기밀 문서, 현직 교수의 저작물을 언급하며 사회 운동을 빙자한 의식화 활동과 반정부 활동이 예상된다는 개인의 성향까지 적혀 있습니다.

전교조 강원지부장은 반국가행위가 농후하다며 협조자와 접촉해, 지속적인 수사를 하겠다고 돼 있습니다.

이 문서를 입수한 시민단체들은 즉각 경찰의 공개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유성철(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인권침해를 심각하게 당할 수밖에 없는 거구요. 우리 사회 전체적인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후퇴시키는."

경찰은 적법한 수사 활동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시민단체 대표 : "도경에서 작성한게 맞으시죠?"

<녹취> 김창수(강원지방경찰청 보안과장) : "네, 근데 그것은 우리가 법령에 의해서 작성한, 들어온 첩보에 의해서, 우리가 정상적인 보안수사 활동입니다."

경찰은 이 문건을 유출한 전 보안과 소속 경찰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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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민간인 사찰’ 기밀문서 공개…“적법 활동”
    • 입력 2013-11-19 21:37:25
    • 수정2013-11-19 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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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일부 민간인들을 지속적으로 사찰해 온 것을 보여주는 기밀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이 문서만 보면 경찰이 사법 처리 대상을 정해 공작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경찰은 적법한 활동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송승룡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의 종합공작계획서로 전농 강원도연맹과 춘천청년회 핵심 활동가 사법처리가 목적으로 적혀 있습니다.

공작은 3명이 총 3단계로 진행하고, 내부 협조자 물색과 포섭비 예산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상단체의 이적성을 증명한다는 게 최종 목푭니다.

또다른 기밀 문서, 현직 교수의 저작물을 언급하며 사회 운동을 빙자한 의식화 활동과 반정부 활동이 예상된다는 개인의 성향까지 적혀 있습니다.

전교조 강원지부장은 반국가행위가 농후하다며 협조자와 접촉해, 지속적인 수사를 하겠다고 돼 있습니다.

이 문서를 입수한 시민단체들은 즉각 경찰의 공개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유성철(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인권침해를 심각하게 당할 수밖에 없는 거구요. 우리 사회 전체적인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후퇴시키는."

경찰은 적법한 수사 활동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시민단체 대표 : "도경에서 작성한게 맞으시죠?"

<녹취> 김창수(강원지방경찰청 보안과장) : "네, 근데 그것은 우리가 법령에 의해서 작성한, 들어온 첩보에 의해서, 우리가 정상적인 보안수사 활동입니다."

경찰은 이 문건을 유출한 전 보안과 소속 경찰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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