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한파·폭설에 농가 피해…난방비 부담

입력 2013.11.20 (06:42) 수정 2013.11.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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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이른 추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농가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냉해가 속출하는가 하면 하우스도 축산 농가도 연료비 부담에 걱정이 큽니다.

박미영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5천 8백여 제곱미터 규모의 오이 비닐 하우스.

오이가 채 자라기도 전에 꽁꽁 언 채 썩어가고 줄기도 노랗게 말라 죽었습니다.

추위는 예년보다 열흘 이상 빨라졌지만, 난방 준비를 미처 못 한 것입니다.

<인터뷰> 구범서(충청북도 농업기술원) : "부직포를 덮거나 수막을 돌려서 보온을 유지하면 냉해를 예방할 수 있고요."

보름 전부터 수확에 들어간 딸기밭도 비상입니다.

실내를 24시간 동안 영상 4-5도로 유지하는 수막 난방을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시작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폭설에 꽃이 얼거나 열매가 맺히지 못할까 노심초사입니다.

<인터뷰> 신운임(딸기 재배 농민) : "난방비가 많이 들어서 걱정이지. 시설을 하느라 하는데 얼마나 들지는 모르지."

소 3백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도, 예년보다 일주일 먼저 바닥에 톱밥을 까는 등 월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5동 규모 이 축사의 톱밥 난방비는 연평균 3천여만 원.

때 이른 추위가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영일(한우 사육 농민) : "평균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월동 기간에 제일 신경 쓰는 것이 톱밥 문제입니다."

때 이른 한파와 폭설에 겨울을 맞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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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이른 한파·폭설에 농가 피해…난방비 부담
    • 입력 2013-11-20 06:42:51
    • 수정2013-11-20 07: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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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이른 추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농가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냉해가 속출하는가 하면 하우스도 축산 농가도 연료비 부담에 걱정이 큽니다.

박미영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5천 8백여 제곱미터 규모의 오이 비닐 하우스.

오이가 채 자라기도 전에 꽁꽁 언 채 썩어가고 줄기도 노랗게 말라 죽었습니다.

추위는 예년보다 열흘 이상 빨라졌지만, 난방 준비를 미처 못 한 것입니다.

<인터뷰> 구범서(충청북도 농업기술원) : "부직포를 덮거나 수막을 돌려서 보온을 유지하면 냉해를 예방할 수 있고요."

보름 전부터 수확에 들어간 딸기밭도 비상입니다.

실내를 24시간 동안 영상 4-5도로 유지하는 수막 난방을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시작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폭설에 꽃이 얼거나 열매가 맺히지 못할까 노심초사입니다.

<인터뷰> 신운임(딸기 재배 농민) : "난방비가 많이 들어서 걱정이지. 시설을 하느라 하는데 얼마나 들지는 모르지."

소 3백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도, 예년보다 일주일 먼저 바닥에 톱밥을 까는 등 월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5동 규모 이 축사의 톱밥 난방비는 연평균 3천여만 원.

때 이른 추위가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영일(한우 사육 농민) : "평균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월동 기간에 제일 신경 쓰는 것이 톱밥 문제입니다."

때 이른 한파와 폭설에 겨울을 맞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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