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헬기 동원 ‘마약 마을’ 기습 단속

입력 2014.01.03 (21:38) 수정 2014.01.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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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당국이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마약단속을 벌였습니다.

헬기까지 동원해 한 마을을 급습했는데 이 마을주민 180여명이 마약을 제조.유통하다 검거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가로운 일요일.

인구 만여 명의 작은 마을에 특수요원들을 태운 헬기가 나타나고...

중무장한 공안 3천여명이 마을로 진입합니다.

마약 관련 증거물을 숨기지 못하도록 전기 공급도 전면 차단했습니다.

담을 넘거나 문을 뜯고 허름한 주택마다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업드려..빨리 업드리고 손 들어!"

중국 최대 마약 마을로 악명 높은 이곳에 대한 기습작전으로 주민 180여명이 마약을 제조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빼앗은 필로폰만 3톤, 비밀공장에서는 23톤의 마약 원료까지 발견됐습니다.

<녹취> 궈샤오보(중국 광둥성 공안부국장) : "체 주민의 20% 가량이 직-간접으로 마약 제조에 관련돼 있었습니다."

이 마을의 대표격인 서기와 부서기는 마약조직을 보호해온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중국 공안은 일부 지방의 마약 제조 조직들은 AK 소총까지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마약 사범들에겐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수시로 사형을 집행하고 있지만 관련 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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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당국, 헬기 동원 ‘마약 마을’ 기습 단속
    • 입력 2014-01-03 21:40:25
    • 수정2014-01-03 21: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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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당국이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마약단속을 벌였습니다.

헬기까지 동원해 한 마을을 급습했는데 이 마을주민 180여명이 마약을 제조.유통하다 검거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가로운 일요일.

인구 만여 명의 작은 마을에 특수요원들을 태운 헬기가 나타나고...

중무장한 공안 3천여명이 마을로 진입합니다.

마약 관련 증거물을 숨기지 못하도록 전기 공급도 전면 차단했습니다.

담을 넘거나 문을 뜯고 허름한 주택마다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업드려..빨리 업드리고 손 들어!"

중국 최대 마약 마을로 악명 높은 이곳에 대한 기습작전으로 주민 180여명이 마약을 제조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빼앗은 필로폰만 3톤, 비밀공장에서는 23톤의 마약 원료까지 발견됐습니다.

<녹취> 궈샤오보(중국 광둥성 공안부국장) : "체 주민의 20% 가량이 직-간접으로 마약 제조에 관련돼 있었습니다."

이 마을의 대표격인 서기와 부서기는 마약조직을 보호해온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중국 공안은 일부 지방의 마약 제조 조직들은 AK 소총까지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마약 사범들에겐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수시로 사형을 집행하고 있지만 관련 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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