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보금자리 주택 건축비 부풀려

입력 2014.02.12 (23:57) 수정 2014.02.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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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양가를 책정할 때 기준이 되는 법정 건축비라는 게 있습니다.

경실련이, SH공사가 건설한 서울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의 건설 원가를 살펴봤더니 법정 건축비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SH공사가 분양한 서울 강남구 세곡2 보금자리주택지구입니다.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1350만원이었습니다.

정부가 고시한 법정건축비에 각종 가산비와 택지비가 더해져 책정된 금액입니다.

그런데 경실련이 SH 공사의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얻은 원하도급 대비표를 분석한 결과 1차 하도급 업체의 실제 건축비는 340만원에서 380만원입니다.

정부가 고시한 법정건축비 540만원 보다 최고 2백만원 차이가 납니다.

아파트 한 채를 건설하는데 3.3제곱미터 당 380만원이면 충분한 건축비를 2백만원이나 더 줄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는 겁니다.

경실련은 정부가 실제보다 높은 법정 상한선을 제시해, 오히려 건축비 거품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대해 SH공사는 경실련에 제공한 실제 건축비에는, 공사진행과정에서 발생되는 설계변경이나 물가연동금액이 최종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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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공사, 보금자리 주택 건축비 부풀려
    • 입력 2014-02-13 06:34:39
    • 수정2014-02-13 08: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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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양가를 책정할 때 기준이 되는 법정 건축비라는 게 있습니다.

경실련이, SH공사가 건설한 서울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의 건설 원가를 살펴봤더니 법정 건축비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SH공사가 분양한 서울 강남구 세곡2 보금자리주택지구입니다.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1350만원이었습니다.

정부가 고시한 법정건축비에 각종 가산비와 택지비가 더해져 책정된 금액입니다.

그런데 경실련이 SH 공사의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얻은 원하도급 대비표를 분석한 결과 1차 하도급 업체의 실제 건축비는 340만원에서 380만원입니다.

정부가 고시한 법정건축비 540만원 보다 최고 2백만원 차이가 납니다.

아파트 한 채를 건설하는데 3.3제곱미터 당 380만원이면 충분한 건축비를 2백만원이나 더 줄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는 겁니다.

경실련은 정부가 실제보다 높은 법정 상한선을 제시해, 오히려 건축비 거품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대해 SH공사는 경실련에 제공한 실제 건축비에는, 공사진행과정에서 발생되는 설계변경이나 물가연동금액이 최종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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