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로 방치되는 일제 현장 ‘포 진지’
입력 2014.03.01 (21:23)
수정 2014.03.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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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바닷가에는 아직도 90년 전 일제가 만든 포 진지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장소로 쓰면 좋을 텐데, 지금은 그저 흉물 신셉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0년 전인 1920년대 초, 일제가 만들어 놓은 포진지.
아버지가 이 곳 공사 노역에 강제 동원됐었다는 왕정문 씨가 찾았습니다.
동굴형 진지가 혹시나 무너질까, 받쳐 놓은 막대는 위태로워 보입니다.
녹슨 철골은 벽면에 삐죽이 나와있고 깔려있던 레일은 누군가 떼어가 버리고 흔적만 남았습니다.
한 때 새우젓 저장창고로 쓰이면서 보시는 것처럼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관할 구청이 뒤늦게 나마, 역사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거쳤지만 복원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예산 20억 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주섭(부산 남구청 문화관광계장):"지금 개발비가 상당히 많이 투입되어야 하는 실정이다 보니깐 지자체로서는 엄두가 안 나고..."
동·남해안 지역에서 발견된 일본군 포진지는 모두 11곳.
<인터뷰>왕정문(남구문화원 향토연구위원):"하루빨리 복원하여 부족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지자체가 머뭇거리는 사이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병참기지화를 위해 일제가 우리 강토에 저지른 만행의 현장이 우리의 무관심 속에 땅 속으로 묻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우리 바닷가에는 아직도 90년 전 일제가 만든 포 진지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장소로 쓰면 좋을 텐데, 지금은 그저 흉물 신셉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0년 전인 1920년대 초, 일제가 만들어 놓은 포진지.
아버지가 이 곳 공사 노역에 강제 동원됐었다는 왕정문 씨가 찾았습니다.
동굴형 진지가 혹시나 무너질까, 받쳐 놓은 막대는 위태로워 보입니다.
녹슨 철골은 벽면에 삐죽이 나와있고 깔려있던 레일은 누군가 떼어가 버리고 흔적만 남았습니다.
한 때 새우젓 저장창고로 쓰이면서 보시는 것처럼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관할 구청이 뒤늦게 나마, 역사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거쳤지만 복원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예산 20억 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주섭(부산 남구청 문화관광계장):"지금 개발비가 상당히 많이 투입되어야 하는 실정이다 보니깐 지자체로서는 엄두가 안 나고..."
동·남해안 지역에서 발견된 일본군 포진지는 모두 11곳.
<인터뷰>왕정문(남구문화원 향토연구위원):"하루빨리 복원하여 부족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지자체가 머뭇거리는 사이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병참기지화를 위해 일제가 우리 강토에 저지른 만행의 현장이 우리의 무관심 속에 땅 속으로 묻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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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물로 방치되는 일제 현장 ‘포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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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01 21:08:19
- 수정2014-03-01 21:42:24
<앵커 멘트>
우리 바닷가에는 아직도 90년 전 일제가 만든 포 진지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장소로 쓰면 좋을 텐데, 지금은 그저 흉물 신셉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0년 전인 1920년대 초, 일제가 만들어 놓은 포진지.
아버지가 이 곳 공사 노역에 강제 동원됐었다는 왕정문 씨가 찾았습니다.
동굴형 진지가 혹시나 무너질까, 받쳐 놓은 막대는 위태로워 보입니다.
녹슨 철골은 벽면에 삐죽이 나와있고 깔려있던 레일은 누군가 떼어가 버리고 흔적만 남았습니다.
한 때 새우젓 저장창고로 쓰이면서 보시는 것처럼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관할 구청이 뒤늦게 나마, 역사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거쳤지만 복원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예산 20억 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주섭(부산 남구청 문화관광계장):"지금 개발비가 상당히 많이 투입되어야 하는 실정이다 보니깐 지자체로서는 엄두가 안 나고..."
동·남해안 지역에서 발견된 일본군 포진지는 모두 11곳.
<인터뷰>왕정문(남구문화원 향토연구위원):"하루빨리 복원하여 부족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지자체가 머뭇거리는 사이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병참기지화를 위해 일제가 우리 강토에 저지른 만행의 현장이 우리의 무관심 속에 땅 속으로 묻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우리 바닷가에는 아직도 90년 전 일제가 만든 포 진지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장소로 쓰면 좋을 텐데, 지금은 그저 흉물 신셉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0년 전인 1920년대 초, 일제가 만들어 놓은 포진지.
아버지가 이 곳 공사 노역에 강제 동원됐었다는 왕정문 씨가 찾았습니다.
동굴형 진지가 혹시나 무너질까, 받쳐 놓은 막대는 위태로워 보입니다.
녹슨 철골은 벽면에 삐죽이 나와있고 깔려있던 레일은 누군가 떼어가 버리고 흔적만 남았습니다.
한 때 새우젓 저장창고로 쓰이면서 보시는 것처럼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관할 구청이 뒤늦게 나마, 역사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거쳤지만 복원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예산 20억 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주섭(부산 남구청 문화관광계장):"지금 개발비가 상당히 많이 투입되어야 하는 실정이다 보니깐 지자체로서는 엄두가 안 나고..."
동·남해안 지역에서 발견된 일본군 포진지는 모두 11곳.
<인터뷰>왕정문(남구문화원 향토연구위원):"하루빨리 복원하여 부족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지자체가 머뭇거리는 사이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병참기지화를 위해 일제가 우리 강토에 저지른 만행의 현장이 우리의 무관심 속에 땅 속으로 묻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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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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