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어린이 학대 사건’ 선고 하루 전 압수수색

입력 2014.04.10 (21:25) 수정 2014.04.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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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엄마의 폭행으로 숨진 경북 칠곡의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 숨진 어린이가 살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판 하루 전에 이례적으로 압수수색이 벌어진건데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잇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지방검찰청은 선고 공판을 하루 앞둔 오늘 새 엄마의 폭행으로 숨진 김 모 양이 살던 아파트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세탁기와 휴대전화 등의 물품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양의 친언니가 작성한 편지에 "자신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친아버지가 김양이 숨지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다는 등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사람들이 그래, 세탁기를 가져간다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그 집에서 가져나온다고 하니까."

검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통해 다른 학대 행위가 확인되면 추가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내일 1심 재판 이후 항소심에서 살인죄를 적용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검찰이 뒤늦게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는 아이의 편지의 경우 언론에 공개된지 5일이 지나서야 조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상해치사죄 적용으로는 부족하다는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추가 조사에 나섰다는 겁니다.

한편, 내일 이 사건 재판과 별도로 울산에서도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해 구속기소된 계모에 대해 선고공판이 열립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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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 어린이 학대 사건’ 선고 하루 전 압수수색
    • 입력 2014-04-10 21:26:31
    • 수정2014-04-10 22: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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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엄마의 폭행으로 숨진 경북 칠곡의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 숨진 어린이가 살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판 하루 전에 이례적으로 압수수색이 벌어진건데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잇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지방검찰청은 선고 공판을 하루 앞둔 오늘 새 엄마의 폭행으로 숨진 김 모 양이 살던 아파트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세탁기와 휴대전화 등의 물품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양의 친언니가 작성한 편지에 "자신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친아버지가 김양이 숨지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다는 등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사람들이 그래, 세탁기를 가져간다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그 집에서 가져나온다고 하니까."

검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통해 다른 학대 행위가 확인되면 추가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내일 1심 재판 이후 항소심에서 살인죄를 적용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검찰이 뒤늦게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는 아이의 편지의 경우 언론에 공개된지 5일이 지나서야 조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상해치사죄 적용으로는 부족하다는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추가 조사에 나섰다는 겁니다.

한편, 내일 이 사건 재판과 별도로 울산에서도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해 구속기소된 계모에 대해 선고공판이 열립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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