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 마친 차량 “갑자기 돌진”…4명 사상

입력 2014.04.11 (21:26) 수정 2014.04.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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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LPG 가스충전소에서 세차를 마치고 나오던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휴게실로 돌진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 운전자는 차량 이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LPG 가스충전소 내 세차장.

세차가 끝나고,출구신호가 녹색불로 바뀌자 차량이 앞으로 돌진합니다.

맞은편 충전소 휴게실의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더니 내부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섭니다.

휴게소에서 쉬고 있던 택시기사 4명이 변을 당했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왱'하면서 유리를 부수고 의자도 밀고 나가면서, 의자에 앉은 사람들은 의자에 밀려서 나가고…"

차량 밑에 깔린 64살 정 모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다른 3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변속장치를 주행으로 바꾸자마자 차량이 튕겨 나갔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정00(사고차량 운전자) : "쭉 나가버리는 거에요. 차가 쭉 나가버려요. 나는 당황해서, 방법이 없죠. 제동장치를 밟고 있으면 설 거라고만 생각했죠."

경찰은 굉음이나 연기 같은 전형적인 급발진 의심 징후가 없고, 제동장치가 일부 작동한 흔적 등을 토대로 운전미숙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왜 우리가 보통 보면 그 (급발진)할 때 '왱왱' 이러잖아요. 출발하기 전에, 그런 소리 못 들었다 그러더라고요. 목격자가."

경찰은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차량 결함 여부를 정밀감식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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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차 마친 차량 “갑자기 돌진”…4명 사상
    • 입력 2014-04-11 21:27:35
    • 수정2014-04-11 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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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LPG 가스충전소에서 세차를 마치고 나오던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휴게실로 돌진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 운전자는 차량 이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LPG 가스충전소 내 세차장.

세차가 끝나고,출구신호가 녹색불로 바뀌자 차량이 앞으로 돌진합니다.

맞은편 충전소 휴게실의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더니 내부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섭니다.

휴게소에서 쉬고 있던 택시기사 4명이 변을 당했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왱'하면서 유리를 부수고 의자도 밀고 나가면서, 의자에 앉은 사람들은 의자에 밀려서 나가고…"

차량 밑에 깔린 64살 정 모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다른 3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변속장치를 주행으로 바꾸자마자 차량이 튕겨 나갔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정00(사고차량 운전자) : "쭉 나가버리는 거에요. 차가 쭉 나가버려요. 나는 당황해서, 방법이 없죠. 제동장치를 밟고 있으면 설 거라고만 생각했죠."

경찰은 굉음이나 연기 같은 전형적인 급발진 의심 징후가 없고, 제동장치가 일부 작동한 흔적 등을 토대로 운전미숙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왜 우리가 보통 보면 그 (급발진)할 때 '왱왱' 이러잖아요. 출발하기 전에, 그런 소리 못 들었다 그러더라고요. 목격자가."

경찰은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차량 결함 여부를 정밀감식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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