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3,900만 원?…미국도 CEO 연봉 논란

입력 2014.04.14 (21:34) 수정 2014.04.1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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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도 임금 양극화가 문제입니다.

특히 ceo들이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데요 시간당 3천900만원을 받는 경영자도 있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지난해 연봉 7천 840만달러, 우리 돈 815억원을 받았습니다.

주 40시간 기준으로 시간당 3천 9백만 원을 벌었습니다.

엘리슨을 포함해 지난해 미국 100대 기업 CEO 평균연봉은 천 3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습니다.

100억 원 이상의 이 천문학적 연봉과 일반 직원들 연봉을 비교했을 때 소득불균형은 폭발 직전입니다.

1960-70년대, 일반 직원의 30-40배였던 CEO 연봉과의 격차는 최근엔 3-4백배로 벌어졌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경영진들은 스스로에게 수백만 달러의 보수를 지급하고 있죠. 그러면서 근로자들에겐 신경도 쓰지 않고 있어요. 그건 잘못된 거죠"

경영 성과가 안좋아도 챙길 수 있는 건 다 챙겼습니다.

실적이 부진했던 코카콜라 CEO는 현금보너스가 줄었지만 스톡옵션만 수백만 달러였습니다.

흥청망청, 일반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행태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녹추> 브라이언 소지(자산운용사 대표) : "경영에 몰두해도 모자랄 판에 하와이 섬 사들이면서 은행대출로 고민했다면 주주입장에선 화가 날 일입니다."

때문에 일반 주주가 아닌 이사회가 결정하는 현재의 보수체계는 CEO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비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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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에 3,900만 원?…미국도 CEO 연봉 논란
    • 입력 2014-04-14 21:37:34
    • 수정2014-04-14 23: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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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도 임금 양극화가 문제입니다.

특히 ceo들이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데요 시간당 3천900만원을 받는 경영자도 있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지난해 연봉 7천 840만달러, 우리 돈 815억원을 받았습니다.

주 40시간 기준으로 시간당 3천 9백만 원을 벌었습니다.

엘리슨을 포함해 지난해 미국 100대 기업 CEO 평균연봉은 천 3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습니다.

100억 원 이상의 이 천문학적 연봉과 일반 직원들 연봉을 비교했을 때 소득불균형은 폭발 직전입니다.

1960-70년대, 일반 직원의 30-40배였던 CEO 연봉과의 격차는 최근엔 3-4백배로 벌어졌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경영진들은 스스로에게 수백만 달러의 보수를 지급하고 있죠. 그러면서 근로자들에겐 신경도 쓰지 않고 있어요. 그건 잘못된 거죠"

경영 성과가 안좋아도 챙길 수 있는 건 다 챙겼습니다.

실적이 부진했던 코카콜라 CEO는 현금보너스가 줄었지만 스톡옵션만 수백만 달러였습니다.

흥청망청, 일반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행태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녹추> 브라이언 소지(자산운용사 대표) : "경영에 몰두해도 모자랄 판에 하와이 섬 사들이면서 은행대출로 고민했다면 주주입장에선 화가 날 일입니다."

때문에 일반 주주가 아닌 이사회가 결정하는 현재의 보수체계는 CEO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비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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