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금양호 실종자 못 찾고도 4억 넘게 받아
입력 2014.04.30 (21:07)
수정 2014.04.30 (22: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언딘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수색에 참여했다 침몰한 금양호의 실종자를 찾는 작업도 맡았습니다.
당시 언딘은 실종자를 아무도 찾지 못했지만, 정부로부터 4억 원 넘게 받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5억 원을 더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4월, 천안함 수색에 참여했던 어선 98 금양호.
금양호는 수색을 마치고 돌아가다,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해 서해 대청도 앞바다에 침몰합니다.
금양호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가운데 2명은 숨진 채 떠올라 시신을 수습했지만 7명은 실종됐습니다.
당시 해경과 실종자 수색, 선체 인양 계약을 맺은 업체는 언딘.
실종자 가족들은 당시 언딘이 계약 뒤 일주일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고, 그나마도 기상 악화 등을 이유로 실제 수색은 3차례에 그쳤다고 말합니다.
실종자는 한 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언딘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선체 인양도 하지 않았지만 계약금 대부분을 받았습니다.
금양호 작업으로 다른 사업을 못한 손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언딘이) 98금양호 인수작업에 참여했었고, 돈도 받았는데, 4억 2천300만원이래요."
가족들은 당시 언딘이 선내 수색 대가로 실종자 가족에게 5억 원을 더 요구해 수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그물망이 처져 있으니까 수색을 하려면 5억 원이 더 필요하겠다라고 하는 거예요."
KBS는 언딘 측에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취재에 응할 책임 있는 담당자가 없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언딘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수색에 참여했다 침몰한 금양호의 실종자를 찾는 작업도 맡았습니다.
당시 언딘은 실종자를 아무도 찾지 못했지만, 정부로부터 4억 원 넘게 받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5억 원을 더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4월, 천안함 수색에 참여했던 어선 98 금양호.
금양호는 수색을 마치고 돌아가다,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해 서해 대청도 앞바다에 침몰합니다.
금양호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가운데 2명은 숨진 채 떠올라 시신을 수습했지만 7명은 실종됐습니다.
당시 해경과 실종자 수색, 선체 인양 계약을 맺은 업체는 언딘.
실종자 가족들은 당시 언딘이 계약 뒤 일주일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고, 그나마도 기상 악화 등을 이유로 실제 수색은 3차례에 그쳤다고 말합니다.
실종자는 한 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언딘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선체 인양도 하지 않았지만 계약금 대부분을 받았습니다.
금양호 작업으로 다른 사업을 못한 손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언딘이) 98금양호 인수작업에 참여했었고, 돈도 받았는데, 4억 2천300만원이래요."
가족들은 당시 언딘이 선내 수색 대가로 실종자 가족에게 5억 원을 더 요구해 수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그물망이 처져 있으니까 수색을 하려면 5억 원이 더 필요하겠다라고 하는 거예요."
KBS는 언딘 측에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취재에 응할 책임 있는 담당자가 없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언딘, 금양호 실종자 못 찾고도 4억 넘게 받아
-
- 입력 2014-04-30 21:08:30
- 수정2014-04-30 22:30:57
<앵커 멘트>
언딘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수색에 참여했다 침몰한 금양호의 실종자를 찾는 작업도 맡았습니다.
당시 언딘은 실종자를 아무도 찾지 못했지만, 정부로부터 4억 원 넘게 받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5억 원을 더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4월, 천안함 수색에 참여했던 어선 98 금양호.
금양호는 수색을 마치고 돌아가다,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해 서해 대청도 앞바다에 침몰합니다.
금양호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가운데 2명은 숨진 채 떠올라 시신을 수습했지만 7명은 실종됐습니다.
당시 해경과 실종자 수색, 선체 인양 계약을 맺은 업체는 언딘.
실종자 가족들은 당시 언딘이 계약 뒤 일주일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고, 그나마도 기상 악화 등을 이유로 실제 수색은 3차례에 그쳤다고 말합니다.
실종자는 한 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언딘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선체 인양도 하지 않았지만 계약금 대부분을 받았습니다.
금양호 작업으로 다른 사업을 못한 손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언딘이) 98금양호 인수작업에 참여했었고, 돈도 받았는데, 4억 2천300만원이래요."
가족들은 당시 언딘이 선내 수색 대가로 실종자 가족에게 5억 원을 더 요구해 수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그물망이 처져 있으니까 수색을 하려면 5억 원이 더 필요하겠다라고 하는 거예요."
KBS는 언딘 측에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취재에 응할 책임 있는 담당자가 없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언딘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수색에 참여했다 침몰한 금양호의 실종자를 찾는 작업도 맡았습니다.
당시 언딘은 실종자를 아무도 찾지 못했지만, 정부로부터 4억 원 넘게 받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5억 원을 더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4월, 천안함 수색에 참여했던 어선 98 금양호.
금양호는 수색을 마치고 돌아가다,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해 서해 대청도 앞바다에 침몰합니다.
금양호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가운데 2명은 숨진 채 떠올라 시신을 수습했지만 7명은 실종됐습니다.
당시 해경과 실종자 수색, 선체 인양 계약을 맺은 업체는 언딘.
실종자 가족들은 당시 언딘이 계약 뒤 일주일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고, 그나마도 기상 악화 등을 이유로 실제 수색은 3차례에 그쳤다고 말합니다.
실종자는 한 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언딘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선체 인양도 하지 않았지만 계약금 대부분을 받았습니다.
금양호 작업으로 다른 사업을 못한 손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언딘이) 98금양호 인수작업에 참여했었고, 돈도 받았는데, 4억 2천300만원이래요."
가족들은 당시 언딘이 선내 수색 대가로 실종자 가족에게 5억 원을 더 요구해 수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그물망이 처져 있으니까 수색을 하려면 5억 원이 더 필요하겠다라고 하는 거예요."
KBS는 언딘 측에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취재에 응할 책임 있는 담당자가 없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
-
박경호 기자 4right@kbs.co.kr
박경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세월호 ‘침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