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순간 ‘평형수 채워넣기’ 시도 있었나?
입력 2014.05.01 (21:03)
수정 2014.05.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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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선사 직원들이 과적 사실을 숨기려고 할 때 세월호 승조원들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그 긴박한 순간에도 평형수를 다시 채우려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을 규정보다 2배 넘게 싣고 운항한 세월호.
과적한 무게만큼 평형수를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가 기운 위기의 순간에 선장은 평형수를 넣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오○○(세월호 조타수) : "(균형잡는)힐링 펌프도 잡으라고 했고,,, 여러 가지 조치 취할 건 다 취했습니다."
세월호 바닥에 자리 잡은 평형수 탱크 가운데 좌우 균형을 맞추는 힐링 탱크를 채우라는 명령을 했다는 겁니다.
왼편으로 기운 배를 세우기 위해 왼편 탱크에서 물을 옮기거나 바닷물을 퍼올려 오른쪽 탱크를 채우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배는 돌이킬 수 없이 기운 상태였습니다.
펌프가 시간 당 최대 200톤을 퍼올린다 하더라도 탱크를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이상.
빈 평형수 탱크를 채워 책임을 피하려고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공길영(한국해양대 교수) : "사고 조사 들어가면 평형수가 없다고 하면 사고 조사하면 문제가 되니까 그걸 대비해서 채울려고 했겠죠. 사고 조사하면 평형수가 없으면 문제가 되죠."
당시 세월호에 평형수가 얼마나 실려 있었는지, 그리고 침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이렇게 선사 직원들이 과적 사실을 숨기려고 할 때 세월호 승조원들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그 긴박한 순간에도 평형수를 다시 채우려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을 규정보다 2배 넘게 싣고 운항한 세월호.
과적한 무게만큼 평형수를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가 기운 위기의 순간에 선장은 평형수를 넣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오○○(세월호 조타수) : "(균형잡는)힐링 펌프도 잡으라고 했고,,, 여러 가지 조치 취할 건 다 취했습니다."
세월호 바닥에 자리 잡은 평형수 탱크 가운데 좌우 균형을 맞추는 힐링 탱크를 채우라는 명령을 했다는 겁니다.
왼편으로 기운 배를 세우기 위해 왼편 탱크에서 물을 옮기거나 바닷물을 퍼올려 오른쪽 탱크를 채우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배는 돌이킬 수 없이 기운 상태였습니다.
펌프가 시간 당 최대 200톤을 퍼올린다 하더라도 탱크를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이상.
빈 평형수 탱크를 채워 책임을 피하려고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공길영(한국해양대 교수) : "사고 조사 들어가면 평형수가 없다고 하면 사고 조사하면 문제가 되니까 그걸 대비해서 채울려고 했겠죠. 사고 조사하면 평형수가 없으면 문제가 되죠."
당시 세월호에 평형수가 얼마나 실려 있었는지, 그리고 침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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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박한 순간 ‘평형수 채워넣기’ 시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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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01 21:04:04
- 수정2014-05-02 10:35:40
<앵커 멘트>
이렇게 선사 직원들이 과적 사실을 숨기려고 할 때 세월호 승조원들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그 긴박한 순간에도 평형수를 다시 채우려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을 규정보다 2배 넘게 싣고 운항한 세월호.
과적한 무게만큼 평형수를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가 기운 위기의 순간에 선장은 평형수를 넣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오○○(세월호 조타수) : "(균형잡는)힐링 펌프도 잡으라고 했고,,, 여러 가지 조치 취할 건 다 취했습니다."
세월호 바닥에 자리 잡은 평형수 탱크 가운데 좌우 균형을 맞추는 힐링 탱크를 채우라는 명령을 했다는 겁니다.
왼편으로 기운 배를 세우기 위해 왼편 탱크에서 물을 옮기거나 바닷물을 퍼올려 오른쪽 탱크를 채우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배는 돌이킬 수 없이 기운 상태였습니다.
펌프가 시간 당 최대 200톤을 퍼올린다 하더라도 탱크를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이상.
빈 평형수 탱크를 채워 책임을 피하려고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공길영(한국해양대 교수) : "사고 조사 들어가면 평형수가 없다고 하면 사고 조사하면 문제가 되니까 그걸 대비해서 채울려고 했겠죠. 사고 조사하면 평형수가 없으면 문제가 되죠."
당시 세월호에 평형수가 얼마나 실려 있었는지, 그리고 침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이렇게 선사 직원들이 과적 사실을 숨기려고 할 때 세월호 승조원들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그 긴박한 순간에도 평형수를 다시 채우려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을 규정보다 2배 넘게 싣고 운항한 세월호.
과적한 무게만큼 평형수를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가 기운 위기의 순간에 선장은 평형수를 넣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오○○(세월호 조타수) : "(균형잡는)힐링 펌프도 잡으라고 했고,,, 여러 가지 조치 취할 건 다 취했습니다."
세월호 바닥에 자리 잡은 평형수 탱크 가운데 좌우 균형을 맞추는 힐링 탱크를 채우라는 명령을 했다는 겁니다.
왼편으로 기운 배를 세우기 위해 왼편 탱크에서 물을 옮기거나 바닷물을 퍼올려 오른쪽 탱크를 채우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배는 돌이킬 수 없이 기운 상태였습니다.
펌프가 시간 당 최대 200톤을 퍼올린다 하더라도 탱크를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이상.
빈 평형수 탱크를 채워 책임을 피하려고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공길영(한국해양대 교수) : "사고 조사 들어가면 평형수가 없다고 하면 사고 조사하면 문제가 되니까 그걸 대비해서 채울려고 했겠죠. 사고 조사하면 평형수가 없으면 문제가 되죠."
당시 세월호에 평형수가 얼마나 실려 있었는지, 그리고 침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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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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