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후 민간소비 둔화”

입력 2014.05.06 (21:21) 수정 2014.05.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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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의 영향이 국내 경제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로 쇼핑이나 문화생활을 자제하시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이런 소비 위축에 정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금연휴의 마지막날이지만, 극장 매표소 앞은 크게 붐비지 않습니다.

어린이날 직후인 탓에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관객들이 눈에 띌 뿐입니다.

<인터뷰> 이윤정(서울 동작구) : "마음이 좀 아프고...(세월호 사고가) 남 일 같지 않잖아요. 이렇게 (외부) 활동하기가 좀 마음이 안좋더라고요."

실제로 세월호 사고가 있었던 지난달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나 줄었습니다.

놀이공원 이용객도 세월호 사고 이후 어린이날 전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5% 정도 감소했습니다.

대형마트 매출도 소폭 줄었습니다.

손님들의 장바구니엔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처럼 꼭 필요한 것들만 들어있습니다.

<인터뷰> 김양숙(서울 동작구) : "(생필품) 외적인 것들은 뭐...안썼죠. 옷을 산다거나 이런 쇼핑 같은 것은 줄이려고 했었죠."

세월호 참사 이후의 소비 위축에 정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오석(경제부총리) : "소비 흐름에 어느 정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야 겠습니다."

소비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경제 성장률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 세월호 사고 이후 경기 회복의 불씨가 다시 꺼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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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후 민간소비 둔화”
    • 입력 2014-05-06 21:22:52
    • 수정2014-05-06 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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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의 영향이 국내 경제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로 쇼핑이나 문화생활을 자제하시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이런 소비 위축에 정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금연휴의 마지막날이지만, 극장 매표소 앞은 크게 붐비지 않습니다.

어린이날 직후인 탓에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관객들이 눈에 띌 뿐입니다.

<인터뷰> 이윤정(서울 동작구) : "마음이 좀 아프고...(세월호 사고가) 남 일 같지 않잖아요. 이렇게 (외부) 활동하기가 좀 마음이 안좋더라고요."

실제로 세월호 사고가 있었던 지난달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나 줄었습니다.

놀이공원 이용객도 세월호 사고 이후 어린이날 전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5% 정도 감소했습니다.

대형마트 매출도 소폭 줄었습니다.

손님들의 장바구니엔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처럼 꼭 필요한 것들만 들어있습니다.

<인터뷰> 김양숙(서울 동작구) : "(생필품) 외적인 것들은 뭐...안썼죠. 옷을 산다거나 이런 쇼핑 같은 것은 줄이려고 했었죠."

세월호 참사 이후의 소비 위축에 정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오석(경제부총리) : "소비 흐름에 어느 정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야 겠습니다."

소비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경제 성장률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 세월호 사고 이후 경기 회복의 불씨가 다시 꺼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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