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내부 재확인…팽목항 ‘임시주택’ 5동 설치

입력 2014.05.16 (21:09) 수정 2014.05.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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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실종자 수색은 실종자가 많이 탔던 위치를 재확인하는 작업이 반복됐습니다.

세월호 사고 한달 만에 팽목항에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임시 주택이 설치됐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사고 해역의 날씨는 비교적 맑았지만, 바다 사정은 좋지 않았습니다.

오전에는 수색이 불가능할 정도로 물살이 빨랐습니다.

오후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수색작업.

선체 내부를 재확인하며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반복됐습니다.

집중 수색 대상은 실종자가 많이 탔던 4층 전체와 3층 식당과 주방, 5층 격실 등입니다.

약해진 선체 때문에 일부 구역에서는 잠수사 3명이 한 조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명석(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아주 장애물이 많아서 이거를 둘이 돌파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판단되는 분만 선별적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어제 이후로 추가로 붕괴된 구간은 없다고 사고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동거차도와 관매도 등 사고 해역 근처 섬 15곳에서는 유실물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색 장기화에 대비해 팽목항에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임시 조립식 주택 5동이 설치됐습니다.

TV와 냉방 시설 등 간단한 생활 집기가 갖춰질 예정입니다.

그동안 비 새는 천막과 진도체육관을 오갔던 가족들에게 사고 한 달 만에, 비로소 팽목항 거처가 제공됐습니다.

실종자 수는 아직 20명에 멈춰서 있는 상태.

돌아오지 않은 아들, 딸들을 데리고 하루 빨리 이 곳을 떠날 수 있길 남은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도 바닷가에 서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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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체 내부 재확인…팽목항 ‘임시주택’ 5동 설치
    • 입력 2014-05-16 21:10:09
    • 수정2014-05-16 22: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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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실종자 수색은 실종자가 많이 탔던 위치를 재확인하는 작업이 반복됐습니다.

세월호 사고 한달 만에 팽목항에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임시 주택이 설치됐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사고 해역의 날씨는 비교적 맑았지만, 바다 사정은 좋지 않았습니다.

오전에는 수색이 불가능할 정도로 물살이 빨랐습니다.

오후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수색작업.

선체 내부를 재확인하며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반복됐습니다.

집중 수색 대상은 실종자가 많이 탔던 4층 전체와 3층 식당과 주방, 5층 격실 등입니다.

약해진 선체 때문에 일부 구역에서는 잠수사 3명이 한 조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명석(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아주 장애물이 많아서 이거를 둘이 돌파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판단되는 분만 선별적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어제 이후로 추가로 붕괴된 구간은 없다고 사고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동거차도와 관매도 등 사고 해역 근처 섬 15곳에서는 유실물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색 장기화에 대비해 팽목항에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임시 조립식 주택 5동이 설치됐습니다.

TV와 냉방 시설 등 간단한 생활 집기가 갖춰질 예정입니다.

그동안 비 새는 천막과 진도체육관을 오갔던 가족들에게 사고 한 달 만에, 비로소 팽목항 거처가 제공됐습니다.

실종자 수는 아직 20명에 멈춰서 있는 상태.

돌아오지 않은 아들, 딸들을 데리고 하루 빨리 이 곳을 떠날 수 있길 남은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도 바닷가에 서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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