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자외선 차단제, 잘못 바르면 무용지물

입력 2014.05.17 (21:11) 수정 2014.05.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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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경제 코너입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햇살이 강한 날이 계속되면서, 피부가 상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걸 막는 가장 쉬운 방법,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겁니다.

네, 대부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귀찮아서 안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차단제 꼭 쓰시는 게 좋고요.

쓰신다면, 제대로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햇살이 강해지는 요즘, 피부질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얼굴에 기미와 주근깨가 생겨 병원 진료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바깥 활동을 한 후 잡티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주이나(서울시 강남구) : "따로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지 않고 있어요. (왜 안 바르세요?) 귀찮아서 바르지 않고 있어요."

실제로 자외선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국제 기준에 따라 실험해 봤습니다.

허리 한쪽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른 쪽은 안 바른 뒤 각각 여름철 낮시간대 10분에 해당하는 자외선을 쪼였습니다.

바른쪽은 변화가 없었지만 바르지 않은 쪽엔 붉은 반점이 생겼습니다.

바르더라도 대충 바르면 무용지물.

간편해서 많이 찾는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로 비교해 봤습니다.

한번 뿌렸을 때와 꼼꼼하게 두 번 뿌렸을 때 특수 조명으로 살펴보니 두 번 뿌렸을 때가 차단막이 훨씬 뚜렷합니다.

<인터뷰> 정유철(아모레퍼시픽 선임 연구원) : "얇게 바른 구간이나 잘 발라지지 않은 구간에 부분적으로 화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화학 성분이 많은 만큼 지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클렌징 오일과 비누로 두 번 얼굴을 씻으면 잔여물이 남지 않았지만 비누로만 씻으면 차단제 성분이 남았습니다.

<인터뷰>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 "충분히 씻어내서 피부에 잔류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 그러면)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죠."

자외선 차단제는 숫자가 높고 플러스 표시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은데 피부 자외선 차단엔 SPF30 이상 피부 속 자외선 차단에는 PA 플러스 2개 이상이 적당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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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경제] 자외선 차단제, 잘못 바르면 무용지물
    • 입력 2014-05-17 21:15:40
    • 수정2014-05-17 2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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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경제 코너입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햇살이 강한 날이 계속되면서, 피부가 상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걸 막는 가장 쉬운 방법,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겁니다.

네, 대부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귀찮아서 안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차단제 꼭 쓰시는 게 좋고요.

쓰신다면, 제대로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햇살이 강해지는 요즘, 피부질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얼굴에 기미와 주근깨가 생겨 병원 진료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바깥 활동을 한 후 잡티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주이나(서울시 강남구) : "따로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지 않고 있어요. (왜 안 바르세요?) 귀찮아서 바르지 않고 있어요."

실제로 자외선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국제 기준에 따라 실험해 봤습니다.

허리 한쪽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른 쪽은 안 바른 뒤 각각 여름철 낮시간대 10분에 해당하는 자외선을 쪼였습니다.

바른쪽은 변화가 없었지만 바르지 않은 쪽엔 붉은 반점이 생겼습니다.

바르더라도 대충 바르면 무용지물.

간편해서 많이 찾는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로 비교해 봤습니다.

한번 뿌렸을 때와 꼼꼼하게 두 번 뿌렸을 때 특수 조명으로 살펴보니 두 번 뿌렸을 때가 차단막이 훨씬 뚜렷합니다.

<인터뷰> 정유철(아모레퍼시픽 선임 연구원) : "얇게 바른 구간이나 잘 발라지지 않은 구간에 부분적으로 화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화학 성분이 많은 만큼 지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클렌징 오일과 비누로 두 번 얼굴을 씻으면 잔여물이 남지 않았지만 비누로만 씻으면 차단제 성분이 남았습니다.

<인터뷰>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 "충분히 씻어내서 피부에 잔류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 그러면)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죠."

자외선 차단제는 숫자가 높고 플러스 표시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은데 피부 자외선 차단엔 SPF30 이상 피부 속 자외선 차단에는 PA 플러스 2개 이상이 적당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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