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농성장 철거 후 공사 재개…갈등 불씨 여전

입력 2014.06.12 (21:46) 수정 2014.06.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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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농성장 강제 철거로 밀양 송전탑 공사가 시작됐지만, 주민들 반발은 여전합니다.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인권침해가 있었다며 법적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765Kv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위한 터 닦기가 한창입니다.

농성장이 철거된 송전탑 5곳의 공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는 강제 철거가 위법했고 주민과 수녀 등 19명이 부상당하는 인권 침해가 있었다며 법적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상규(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 : "경찰 공무원은 행정대집행의 주체가 될 수없는데도 마치 주체인 양 직접 철거를 해 버렸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이고요."

대책위는 이를 위해 전국의 시민사회와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계삼(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 : "연대하는 시민들과 저희 대책위가 어르신들을 계속 지켜드리면서 주민들이 당했던 폭력에 대해서는 반드시 문제 제기하겠습니다."

한국전력은 올해 말 안에 밀양 구간 송전탑 69기를 모두 완공할 예정이지만 준공 이후에는 보상금도 줄 수 없다며 반대 주민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장민(한국전력 대외홍보팀 차장) : "밀양 지역 30개 마을 중에 28개 마을이 합의를 했고 하지만 일부 2개 마을은 아직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저희 한전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설득하겠습니다.)”

농성장 강제 철거 뒤에도 주민들과 한전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송전탑 공사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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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농성장 철거 후 공사 재개…갈등 불씨 여전
    • 입력 2014-06-12 21:47:55
    • 수정2014-06-12 22: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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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농성장 강제 철거로 밀양 송전탑 공사가 시작됐지만, 주민들 반발은 여전합니다.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인권침해가 있었다며 법적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765Kv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위한 터 닦기가 한창입니다.

농성장이 철거된 송전탑 5곳의 공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는 강제 철거가 위법했고 주민과 수녀 등 19명이 부상당하는 인권 침해가 있었다며 법적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상규(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 : "경찰 공무원은 행정대집행의 주체가 될 수없는데도 마치 주체인 양 직접 철거를 해 버렸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이고요."

대책위는 이를 위해 전국의 시민사회와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계삼(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 : "연대하는 시민들과 저희 대책위가 어르신들을 계속 지켜드리면서 주민들이 당했던 폭력에 대해서는 반드시 문제 제기하겠습니다."

한국전력은 올해 말 안에 밀양 구간 송전탑 69기를 모두 완공할 예정이지만 준공 이후에는 보상금도 줄 수 없다며 반대 주민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장민(한국전력 대외홍보팀 차장) : "밀양 지역 30개 마을 중에 28개 마을이 합의를 했고 하지만 일부 2개 마을은 아직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저희 한전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설득하겠습니다.)”

농성장 강제 철거 뒤에도 주민들과 한전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송전탑 공사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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