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은 ‘사고부대’…구멍 뚫린 군 대책

입력 2014.06.22 (21:09) 수정 2014.06.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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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육군 22사단은 2년 전에도 노크 귀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또다시 대형 총기사건이 일어나면서 군의 사병관리와 사고 대책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방한계선과 동해안을 끼고 있는 최전방부대 22사단.

지난 2012년 북한군 병사가 철책을 뚫고 우리 GOP까지 내려와 귀순한,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이 난 곳입니다.

생활관 문을 노크하고 귀순 의사를 밝힐 때까지 아무도 몰라 충격을 줬습니다.

<녹취> 정승조(당시 합참의장/2012년 10월) : "취침을 하고 있었을 시간인데. (아니 그럼 최소한 불침번은 있었을 거 아닙니까?)..."

지난 99년과 2009년에도 민간인이 철책을 뚫고 북으로 가는 등 해이한 태세가 잇따라 노출됐습니다.

30년 전인 1984년엔 이 부대 소속 조 모 일병이 수류탄 3발과 총기를 난사해 2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최악의 참사도 있었습니다.

관심 병사인 임 병장을 전방 GOP 근무에 투입한 점, 이 부대의 어젯밤 대처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부대는 무장 탈영 발생 2시간 뒤인 오후 10시 12분쯤에야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습니다.

<녹취> 김영수(주민) : "어제 우리도 잘 몰랐는데, 뉴스보고 뭔지 알았어요. 객지에 나가있는 아들 딸들이 먼저 얘기를 듣고 전화를 했더라고요."

군 당국은 지난 2005년 경기도 연천에서 발생한 수류탄과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병영 내 악습을 일소한다며 병영문화개선 대책까지 내놨지만, 잇단 총기난사 사건으로 또다시 큰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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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사단은 ‘사고부대’…구멍 뚫린 군 대책
    • 입력 2014-06-22 21:10:02
    • 수정2014-06-23 09: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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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육군 22사단은 2년 전에도 노크 귀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또다시 대형 총기사건이 일어나면서 군의 사병관리와 사고 대책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방한계선과 동해안을 끼고 있는 최전방부대 22사단.

지난 2012년 북한군 병사가 철책을 뚫고 우리 GOP까지 내려와 귀순한,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이 난 곳입니다.

생활관 문을 노크하고 귀순 의사를 밝힐 때까지 아무도 몰라 충격을 줬습니다.

<녹취> 정승조(당시 합참의장/2012년 10월) : "취침을 하고 있었을 시간인데. (아니 그럼 최소한 불침번은 있었을 거 아닙니까?)..."

지난 99년과 2009년에도 민간인이 철책을 뚫고 북으로 가는 등 해이한 태세가 잇따라 노출됐습니다.

30년 전인 1984년엔 이 부대 소속 조 모 일병이 수류탄 3발과 총기를 난사해 2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최악의 참사도 있었습니다.

관심 병사인 임 병장을 전방 GOP 근무에 투입한 점, 이 부대의 어젯밤 대처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부대는 무장 탈영 발생 2시간 뒤인 오후 10시 12분쯤에야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습니다.

<녹취> 김영수(주민) : "어제 우리도 잘 몰랐는데, 뉴스보고 뭔지 알았어요. 객지에 나가있는 아들 딸들이 먼저 얘기를 듣고 전화를 했더라고요."

군 당국은 지난 2005년 경기도 연천에서 발생한 수류탄과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병영 내 악습을 일소한다며 병영문화개선 대책까지 내놨지만, 잇단 총기난사 사건으로 또다시 큰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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