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 아파트·학교…“조종사 혼신의 힘 다한 듯”

입력 2014.07.17 (21:04) 수정 2014.07.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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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헬기가 추락한 지점은 아파트 단지와 학교 바로 옆 도로였습니다.

헬기 조종사가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것 같다는 목격자 진술이 이어졌습니다.

이한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발과 함께 치솟은 화염이 왕복 7차로 도로를 뒤덮습니다.

헬기가 추락한 지점은 아파트 단지 옆 인도와 차도 경계, 아파트 주민 한 명이 소방대원보다 먼저 소화기를 들고 나올 정도로 아파트 단지와 가깝습니다.

<인터뷰>오현석(인근 아파트 주민) : "아파트에 있다가 쾅 소리가 나고 검은 연기와 흰 연기가 올라와서 사고가 난 줄 알고 일단 차량 가지고 나와봤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불과 50미터 떨어진 중학교에서는 학생 천 3백여 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고, 인근에는 대형 상가도 밀집해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지나는 주민들이 뜨거운 화염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녹취> "어떻게 이게 뭐야 뜨거워"

목격자들은 조종사가 대형 인명 피해를 피하려고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서 도로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원(광주시 장덕동) : "이 학교랑 건물을 피하려다가 아마 헬기 조종사가 자기 목숨을 희생한 것 같아요."

오늘 사고 현장에는 헬기 탑승자들의 희생 덕분에 주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는 한 시민의 메모와 함께 하얀 국화 한 다발이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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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옆 아파트·학교…“조종사 혼신의 힘 다한 듯”
    • 입력 2014-07-17 21:05:19
    • 수정2014-07-18 08: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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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헬기가 추락한 지점은 아파트 단지와 학교 바로 옆 도로였습니다.

헬기 조종사가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것 같다는 목격자 진술이 이어졌습니다.

이한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발과 함께 치솟은 화염이 왕복 7차로 도로를 뒤덮습니다.

헬기가 추락한 지점은 아파트 단지 옆 인도와 차도 경계, 아파트 주민 한 명이 소방대원보다 먼저 소화기를 들고 나올 정도로 아파트 단지와 가깝습니다.

<인터뷰>오현석(인근 아파트 주민) : "아파트에 있다가 쾅 소리가 나고 검은 연기와 흰 연기가 올라와서 사고가 난 줄 알고 일단 차량 가지고 나와봤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불과 50미터 떨어진 중학교에서는 학생 천 3백여 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고, 인근에는 대형 상가도 밀집해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지나는 주민들이 뜨거운 화염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녹취> "어떻게 이게 뭐야 뜨거워"

목격자들은 조종사가 대형 인명 피해를 피하려고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서 도로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원(광주시 장덕동) : "이 학교랑 건물을 피하려다가 아마 헬기 조종사가 자기 목숨을 희생한 것 같아요."

오늘 사고 현장에는 헬기 탑승자들의 희생 덕분에 주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는 한 시민의 메모와 함께 하얀 국화 한 다발이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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