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모범병사, 윤 일병 잘 지내”…관리 엉터리
입력 2014.08.07 (21:04)
수정 2014.08.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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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폭행이 난무했지만 군 기록에는 숨진 윤 일병이 부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돼 있었습니다.
반면, 가해 병사는 모범적이라고 돼 있었는데요.
병사 관리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 일병이 숨지기 20여 일 전 작성된 면담 기록입니다.
선임들이 착하고 잘 챙겨줘 아픈 곳이 없고, 특히 구타 가혹행위나 내부 부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전입 직후에는 "선임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이미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가혹행위를 주도한 이 모 병장은 내무반에서 폭군처럼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이병장을 '형'으로 불렀던 유모 하사는 오히려 그를 모범 병사로 기록했습니다.
"성실하고 의무대 후임들에게 모범적인 선임으로써 인정받고 있음."
이 덕분인지, 이 병장은 모범 운전병으로 포상휴가까지 다녀옵니다.
사고 후에야 부대 지휘관들은 이 병장을 "의무병들에게 그다지 큰 신뢰감이 없는 인원"으로 정반대 평가를 내립니다.
사전 경고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입대 4개월 뒤 이뤄진 이 병장의 적성적응도 검사.
"불쑥 화를 표출하거나 폭발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 병사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가해병사의 성향에 주목해 적절히 관리만 했더라도 충분히 비극을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렇게 폭행이 난무했지만 군 기록에는 숨진 윤 일병이 부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돼 있었습니다.
반면, 가해 병사는 모범적이라고 돼 있었는데요.
병사 관리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 일병이 숨지기 20여 일 전 작성된 면담 기록입니다.
선임들이 착하고 잘 챙겨줘 아픈 곳이 없고, 특히 구타 가혹행위나 내부 부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전입 직후에는 "선임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이미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가혹행위를 주도한 이 모 병장은 내무반에서 폭군처럼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이병장을 '형'으로 불렀던 유모 하사는 오히려 그를 모범 병사로 기록했습니다.
"성실하고 의무대 후임들에게 모범적인 선임으로써 인정받고 있음."
이 덕분인지, 이 병장은 모범 운전병으로 포상휴가까지 다녀옵니다.
사고 후에야 부대 지휘관들은 이 병장을 "의무병들에게 그다지 큰 신뢰감이 없는 인원"으로 정반대 평가를 내립니다.
사전 경고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입대 4개월 뒤 이뤄진 이 병장의 적성적응도 검사.
"불쑥 화를 표출하거나 폭발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 병사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가해병사의 성향에 주목해 적절히 관리만 했더라도 충분히 비극을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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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해자 모범병사, 윤 일병 잘 지내”…관리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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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07 21:05:45
- 수정2014-08-07 22:18:45
<앵커 멘트>
이렇게 폭행이 난무했지만 군 기록에는 숨진 윤 일병이 부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돼 있었습니다.
반면, 가해 병사는 모범적이라고 돼 있었는데요.
병사 관리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 일병이 숨지기 20여 일 전 작성된 면담 기록입니다.
선임들이 착하고 잘 챙겨줘 아픈 곳이 없고, 특히 구타 가혹행위나 내부 부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전입 직후에는 "선임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이미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가혹행위를 주도한 이 모 병장은 내무반에서 폭군처럼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이병장을 '형'으로 불렀던 유모 하사는 오히려 그를 모범 병사로 기록했습니다.
"성실하고 의무대 후임들에게 모범적인 선임으로써 인정받고 있음."
이 덕분인지, 이 병장은 모범 운전병으로 포상휴가까지 다녀옵니다.
사고 후에야 부대 지휘관들은 이 병장을 "의무병들에게 그다지 큰 신뢰감이 없는 인원"으로 정반대 평가를 내립니다.
사전 경고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입대 4개월 뒤 이뤄진 이 병장의 적성적응도 검사.
"불쑥 화를 표출하거나 폭발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 병사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가해병사의 성향에 주목해 적절히 관리만 했더라도 충분히 비극을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렇게 폭행이 난무했지만 군 기록에는 숨진 윤 일병이 부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돼 있었습니다.
반면, 가해 병사는 모범적이라고 돼 있었는데요.
병사 관리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 일병이 숨지기 20여 일 전 작성된 면담 기록입니다.
선임들이 착하고 잘 챙겨줘 아픈 곳이 없고, 특히 구타 가혹행위나 내부 부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전입 직후에는 "선임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이미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가혹행위를 주도한 이 모 병장은 내무반에서 폭군처럼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이병장을 '형'으로 불렀던 유모 하사는 오히려 그를 모범 병사로 기록했습니다.
"성실하고 의무대 후임들에게 모범적인 선임으로써 인정받고 있음."
이 덕분인지, 이 병장은 모범 운전병으로 포상휴가까지 다녀옵니다.
사고 후에야 부대 지휘관들은 이 병장을 "의무병들에게 그다지 큰 신뢰감이 없는 인원"으로 정반대 평가를 내립니다.
사전 경고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입대 4개월 뒤 이뤄진 이 병장의 적성적응도 검사.
"불쑥 화를 표출하거나 폭발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 병사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가해병사의 성향에 주목해 적절히 관리만 했더라도 충분히 비극을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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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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