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데로 임한 교황, “세월호 희생자 기억해”

입력 2014.08.14 (21:06) 수정 2014.08.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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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황은 특히 아직도 숨죽여 눈물 흘리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가슴이 아프다며 위로했습니다.

또 탈북 신자와 장애인 등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말 그대로 낮은 데로 임한 교황이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거위의 꿈(고 이보미 양) :"난 꿈이 있어요.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참사가 일어난 지 넉 달 정도 지났지만 아픔은 아직 가시지 않았습니다.

마중나온 사제와 신도를 만나 환한 표정으로 인사하던 교황.

갑자기 미소가 사라집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4명이 교황을 환영하는 평신도 대표로 나온 겁니다.

숨죽여 눈물 흘리는 고 남윤철 교사의 어머니...

교황은 그 손을 꼭 잡고, 다른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짚은 채 위로합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희생자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명동 성당에서 입을 교황의 제의를 만든 장애인과 교황의 고향 남미 출신의 이주민, 그리고 남쪽으로 내려와 종교의 자유를 찾은 새터민 신자들까지..

교황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으면서 마음을 어루만졌습니다.

낮은 곳으로, 그리고 어려운 사람을 위한 교황의 4박 5일이 이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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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은 데로 임한 교황, “세월호 희생자 기억해”
    • 입력 2014-08-14 21:07:31
    • 수정2014-08-14 22: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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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황은 특히 아직도 숨죽여 눈물 흘리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가슴이 아프다며 위로했습니다.

또 탈북 신자와 장애인 등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말 그대로 낮은 데로 임한 교황이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거위의 꿈(고 이보미 양) :"난 꿈이 있어요.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참사가 일어난 지 넉 달 정도 지났지만 아픔은 아직 가시지 않았습니다.

마중나온 사제와 신도를 만나 환한 표정으로 인사하던 교황.

갑자기 미소가 사라집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4명이 교황을 환영하는 평신도 대표로 나온 겁니다.

숨죽여 눈물 흘리는 고 남윤철 교사의 어머니...

교황은 그 손을 꼭 잡고, 다른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짚은 채 위로합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희생자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명동 성당에서 입을 교황의 제의를 만든 장애인과 교황의 고향 남미 출신의 이주민, 그리고 남쪽으로 내려와 종교의 자유를 찾은 새터민 신자들까지..

교황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으면서 마음을 어루만졌습니다.

낮은 곳으로, 그리고 어려운 사람을 위한 교황의 4박 5일이 이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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