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도 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 ‘과잉대응 논란’

입력 2014.08.14 (21:38) 수정 2014.08.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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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또다시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번엔 로스앤젤레스입니다.

경찰과 가족들 주장이 엇갈려 과잉 대응 논란이 불거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주리에서 18살의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 총격에 사망한 지 이틀 만인 지난 월요일 밤.

25살의 흑인청년 이젤 포드는 로스앤젤레스 남부 지역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았습니다.

세발의 총성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배리 몽고메리(LA경찰관) : "경찰이 길을 가던 이젤 포드를 조사 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고 그때 총이 발사 됐습니다."

포드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LA경찰국은 격렬한 몸싸움 중 포드가 경찰의 총를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포드가 경찰의 지시에 따랐으며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젤 포드 사촌 : "경찰이 포드를 제압해 땅에 엎드리게 한뒤 뒤에서 갑자기 총을 쐈습니다."

과잉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LA 경찰국은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미주리 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흑인인권 단체측은 경찰국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숨진 이젤 포드의 가족과 친지들은 오는 17일 LA경찰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해 이번 집회가 파문 확산 여부를 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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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서도 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 ‘과잉대응 논란’
    • 입력 2014-08-14 21:38:56
    • 수정2014-08-14 22: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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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또다시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번엔 로스앤젤레스입니다.

경찰과 가족들 주장이 엇갈려 과잉 대응 논란이 불거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주리에서 18살의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 총격에 사망한 지 이틀 만인 지난 월요일 밤.

25살의 흑인청년 이젤 포드는 로스앤젤레스 남부 지역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았습니다.

세발의 총성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배리 몽고메리(LA경찰관) : "경찰이 길을 가던 이젤 포드를 조사 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고 그때 총이 발사 됐습니다."

포드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LA경찰국은 격렬한 몸싸움 중 포드가 경찰의 총를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포드가 경찰의 지시에 따랐으며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젤 포드 사촌 : "경찰이 포드를 제압해 땅에 엎드리게 한뒤 뒤에서 갑자기 총을 쐈습니다."

과잉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LA 경찰국은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미주리 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흑인인권 단체측은 경찰국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숨진 이젤 포드의 가족과 친지들은 오는 17일 LA경찰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해 이번 집회가 파문 확산 여부를 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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