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 탄력적 허용” 한달여 만에 원점

입력 2014.08.21 (21:38) 수정 2014.08.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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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부터 수도권 광역버스의 입석이 금지됐었는데요.

정부가 대학 개강에 맞춰 입석을 탄력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시간.

경기도 성남의 한 버스 정류장에 광역버스가 도착합니다.

만석이었지만 뒷문으로 한 사람이 내리자 기다리던 승객들이 타려고 시도합니다.

<녹취> 첫번째 승객 : "(갈 수 있어요?) 네."

<녹취> 두번째 승객 : "(자리 없어요?) 네."

하지만 일부 광역버스는 입석 승객을 태우기도 합니다.

혼란속에 시민들의 불편은 이어지고 있지만, 2백여대의 버스가 투입된 이후 입석 승객은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송동은(성남→서울 출퇴근) : "제가 9년째 출근하는데 (달라진 것을) 느껴요. 서서 가면서 되게 위태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런 게 해소가 된 것 같아요."

실제로 출근시간대 입석률은 18.4%에서 7.7%로 절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유효상(성남→서울 출퇴근) : "처음에는 불만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많이 해소가 된 것 같아요."

문제는 다음주 수도권내 140여개 대학이 개학하면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승객이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고심 끝에 버스 2백여대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동안 묵인해왔던 승객 입석도 이제는 탄력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와함께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을 16편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입석률을 현재의 7%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버스 200여대가 추가로 늘어나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더 극심해 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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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버스 입석 탄력적 허용” 한달여 만에 원점
    • 입력 2014-08-21 21:40:20
    • 수정2014-08-21 22:06:54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달부터 수도권 광역버스의 입석이 금지됐었는데요.

정부가 대학 개강에 맞춰 입석을 탄력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시간.

경기도 성남의 한 버스 정류장에 광역버스가 도착합니다.

만석이었지만 뒷문으로 한 사람이 내리자 기다리던 승객들이 타려고 시도합니다.

<녹취> 첫번째 승객 : "(갈 수 있어요?) 네."

<녹취> 두번째 승객 : "(자리 없어요?) 네."

하지만 일부 광역버스는 입석 승객을 태우기도 합니다.

혼란속에 시민들의 불편은 이어지고 있지만, 2백여대의 버스가 투입된 이후 입석 승객은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송동은(성남→서울 출퇴근) : "제가 9년째 출근하는데 (달라진 것을) 느껴요. 서서 가면서 되게 위태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런 게 해소가 된 것 같아요."

실제로 출근시간대 입석률은 18.4%에서 7.7%로 절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유효상(성남→서울 출퇴근) : "처음에는 불만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많이 해소가 된 것 같아요."

문제는 다음주 수도권내 140여개 대학이 개학하면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승객이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고심 끝에 버스 2백여대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동안 묵인해왔던 승객 입석도 이제는 탄력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와함께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을 16편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입석률을 현재의 7%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버스 200여대가 추가로 늘어나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더 극심해 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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