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 고교 배정 혼선 등 추궁

⊙앵커: 오늘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경기 지역 고교배정 오류 등 교육행정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 국회에 출석한 이상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경기지역 고등학교의 배정오류 문제에 대해 진상 조사와 관련자 문책을 촉구했습니다.
⊙김화중(민주당 의원): 진상조사와 아울러 관련 책임자에 대한 책임추궁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는데...
⊙조정무(한나라당 의원): 특정인의 특정고교의 배정을 위해 임의로 조작하다가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
⊙기자: 배정업체 선정과정에서의 비리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설 훈(민주당 의원): 처음 해 보는 용역업체에 맡겼다고 그러는데 그런 일이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무슨 비리가 있는지 철저하게 감사해야 합니다.
⊙기자: 교실 부족 문제와 기여입학제를 둘러싼 정부 부처간 이견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의원): 골조만 세워놓은 학교에 학생들 수업도 받을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것도 많은 발전과 성장을 이룩한 것입니까?
⊙임종석(민주당 의원): 재경부와 교육부 사이에 교육정책을 둘러싸고 혼선이 큰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기자: 오늘 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 부총리가 입각하기 전에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실패라고 규정한 적이 있다며 부총리의 교육철학은 무어냐고 따졌습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