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호 전 의원 출국 금지

입력 2002.02.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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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봉호 전 민주당 의원에게 이용호 씨의 돈 5000만원이 흘러 들어간 사실이 확인돼서 특별검사팀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문제의 돈은 인척으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호 전 의원 계좌에 문제의 5000만원이 입금된 시기는 4.13 총선 직전인 지난 2000년 3월입니다.
계좌추적 결과 이용호 씨의 돈 6000만원이 건설업자인 박 모씨에게 흘러갔고 이 가운데 5000만원이 김 전 의원의 계좌에 입금됐습니다.
이 뭉칫돈은 자금세탁을 거친 뒤 김 전 의원의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명의 대여자: 통장 빌려주면 실적 올라가니까 그렇게 하라고 해서 통장 릴려준 것 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을 출국 금지한 데 이어 돈을 전달한 박 모씨를 소환해 돈을 건넨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5000만원은 사돈 관계인 박 씨가 정치후원금으로 준 것이며 이용호 씨의 돈이라는 사실은 최근에야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봉호 전 의원 보좌관: 개인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됐죠. 사건 터진 뒤 이용호 씨 돈이라고 했습니다.
⊙기자: 특검팀은 조만간 김봉호 전 의원을 직접 불러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별검사팀은 이번 계좌추적에서 문제의 5000만원 외에 출처불명의 거액의 뭉칫돈도 발견됐지만 이 돈은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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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호 전 의원 출국 금지
    • 입력 2002-02-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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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봉호 전 민주당 의원에게 이용호 씨의 돈 5000만원이 흘러 들어간 사실이 확인돼서 특별검사팀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문제의 돈은 인척으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호 전 의원 계좌에 문제의 5000만원이 입금된 시기는 4.13 총선 직전인 지난 2000년 3월입니다. 계좌추적 결과 이용호 씨의 돈 6000만원이 건설업자인 박 모씨에게 흘러갔고 이 가운데 5000만원이 김 전 의원의 계좌에 입금됐습니다. 이 뭉칫돈은 자금세탁을 거친 뒤 김 전 의원의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명의 대여자: 통장 빌려주면 실적 올라가니까 그렇게 하라고 해서 통장 릴려준 것 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을 출국 금지한 데 이어 돈을 전달한 박 모씨를 소환해 돈을 건넨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5000만원은 사돈 관계인 박 씨가 정치후원금으로 준 것이며 이용호 씨의 돈이라는 사실은 최근에야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봉호 전 의원 보좌관: 개인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됐죠. 사건 터진 뒤 이용호 씨 돈이라고 했습니다. ⊙기자: 특검팀은 조만간 김봉호 전 의원을 직접 불러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별검사팀은 이번 계좌추적에서 문제의 5000만원 외에 출처불명의 거액의 뭉칫돈도 발견됐지만 이 돈은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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