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마약 밀수 비상

입력 2002.02.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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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밀수입이 공항과 항만을 통해서 무차별적으로 급증하면서 단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도 대마초 30kg을 휴대가방에 넣어 인천공항으로 들여오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밀수업자가 적발됐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관의 마약탐지견이 여행객들의 휴대가방 속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고 킁킁댑니다.
긴급출동한 마약조사반이 가방을 열어보자 대마초 30kg이 쏟아져 나옵니다.
검색이 소홀한 휴대품에 숨겨 밀수입하려했던 것입니다.
⊙차정석(세관 마약조사과): 홍콩에서 들어온 CX라는 그 편병을 검사하다가 저희가 적발하게 됐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에는 정상수입된 컨테이너 화물 속에서 필로폰 91kg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무려 300여 만명이 흡입할 수 있는 엄청난 물량입니다.
⊙서윤원(세관 조사감시국장): 초기에 포착한 단서를 기반으로 해서 관련 수사기관들끼리 공조체제를 통해서 검거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전국 세관에서 지난해 적발해 낸 필로폰과 대마초 등 마약류는 모두 5000억원어치에 이릅니다.
거래가격으로 1년 전에 비해 12배나 늘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여행객 등의 편의를 위해서 물품에 대한 검색을 느슨히 하면서 심해진 현상입니다.
최근에는 국제마약조직과 연계돼 다량으로 밀수입되는 게 대부분이지만 단속수단은 탐지견이나 첩보 등 원시적인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세관은 이에 따라 마약 암행감찰반을 긴급 편성해 24시간 감찰을 도는 등 마약과의 전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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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차별 마약 밀수 비상
    • 입력 2002-02-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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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밀수입이 공항과 항만을 통해서 무차별적으로 급증하면서 단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도 대마초 30kg을 휴대가방에 넣어 인천공항으로 들여오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밀수업자가 적발됐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관의 마약탐지견이 여행객들의 휴대가방 속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고 킁킁댑니다. 긴급출동한 마약조사반이 가방을 열어보자 대마초 30kg이 쏟아져 나옵니다. 검색이 소홀한 휴대품에 숨겨 밀수입하려했던 것입니다. ⊙차정석(세관 마약조사과): 홍콩에서 들어온 CX라는 그 편병을 검사하다가 저희가 적발하게 됐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에는 정상수입된 컨테이너 화물 속에서 필로폰 91kg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무려 300여 만명이 흡입할 수 있는 엄청난 물량입니다. ⊙서윤원(세관 조사감시국장): 초기에 포착한 단서를 기반으로 해서 관련 수사기관들끼리 공조체제를 통해서 검거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전국 세관에서 지난해 적발해 낸 필로폰과 대마초 등 마약류는 모두 5000억원어치에 이릅니다. 거래가격으로 1년 전에 비해 12배나 늘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여행객 등의 편의를 위해서 물품에 대한 검색을 느슨히 하면서 심해진 현상입니다. 최근에는 국제마약조직과 연계돼 다량으로 밀수입되는 게 대부분이지만 단속수단은 탐지견이나 첩보 등 원시적인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세관은 이에 따라 마약 암행감찰반을 긴급 편성해 24시간 감찰을 도는 등 마약과의 전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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