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전 확전 기정사실화

입력 2002.02.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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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라크로 대테러전 확전을 기정사실화하고 공격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쟁 개시가 오는 5월 전후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통해서 얻으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 CIA가 이라크 공격을 위해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독일 슈피겔지는 미국이 이라크를 정치적으로 위협하기보다는 군사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미 합참본부가 이미 이라크와의 전쟁 계획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독자행동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시간문제로 남은 이라크 공격은 오는 5월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이라크가 무기 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UN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5월 새로운 제재안을 결의하게 되고 이를 미국이 이라크 공격의 명분으로 삼아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 우선 목표는 후세인 축출과 대량살상무기 제거입니다.
이를 통해 이라크에 친미정권을 수립한 뒤 아프간에 이어 중앙아시와와 아랍지역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확전으로 엔론사태로 궁지에 몰려 있는 정국을 돌파하고 그 여세로 11월 중간선거에도 승리한다는 내부적인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확전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 등이 반대하는 것은 물론 유럽 국가들도 미국의 일방독주를 견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동맹국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게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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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테러전 확전 기정사실화
    • 입력 2002-02-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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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라크로 대테러전 확전을 기정사실화하고 공격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쟁 개시가 오는 5월 전후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통해서 얻으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 CIA가 이라크 공격을 위해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독일 슈피겔지는 미국이 이라크를 정치적으로 위협하기보다는 군사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미 합참본부가 이미 이라크와의 전쟁 계획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독자행동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시간문제로 남은 이라크 공격은 오는 5월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이라크가 무기 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UN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5월 새로운 제재안을 결의하게 되고 이를 미국이 이라크 공격의 명분으로 삼아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 우선 목표는 후세인 축출과 대량살상무기 제거입니다. 이를 통해 이라크에 친미정권을 수립한 뒤 아프간에 이어 중앙아시와와 아랍지역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확전으로 엔론사태로 궁지에 몰려 있는 정국을 돌파하고 그 여세로 11월 중간선거에도 승리한다는 내부적인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확전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 등이 반대하는 것은 물론 유럽 국가들도 미국의 일방독주를 견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동맹국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게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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