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천안구간, 마의 도로

입력 2002.02.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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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0일 귀성객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부고속도로 천안 부근은 평소에도 대형 교통사고가 많아서 마의 구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구간이 과연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유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톤 탱크로리가 승합차를 덮쳐 8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대형 트레일러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역시 트레일러가 중앙선을 넘어간 뒤 고속버스를 들이받아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두 경부고속도로 천안-목천 구간에서 일어난 사고들입니다.
4차로에서 3차로로 줄어드는 병목구간에다 2년 전 시작된 확장공사로 갓길조차 없습니다.
때문에 위험한 끼어들기가 예사고 유독 이 구간만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전용차선 제외하면 2차로인데 휴게소까지 끼어들면 밀립니다.
⊙기자: 최근 일어난 세 건의 대형사고 모두 서 있거나 속도를 줄인 앞차를 대형 화물차가 뒤에서 들이받거나 피하려다 일어났습니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이 구간은 마의 구간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저기는 좀 넓죠, 여기는 좁죠, 갑자기 좁아지니까 위험하다고요.
여기서 속도를 줄여야 된다고요.
⊙기자: 오는 12월 이 구간의 확장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악명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운전에 더욱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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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도로 천안구간, 마의 도로
    • 입력 2002-02-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0일 귀성객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부고속도로 천안 부근은 평소에도 대형 교통사고가 많아서 마의 구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구간이 과연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유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톤 탱크로리가 승합차를 덮쳐 8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대형 트레일러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역시 트레일러가 중앙선을 넘어간 뒤 고속버스를 들이받아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두 경부고속도로 천안-목천 구간에서 일어난 사고들입니다. 4차로에서 3차로로 줄어드는 병목구간에다 2년 전 시작된 확장공사로 갓길조차 없습니다. 때문에 위험한 끼어들기가 예사고 유독 이 구간만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전용차선 제외하면 2차로인데 휴게소까지 끼어들면 밀립니다. ⊙기자: 최근 일어난 세 건의 대형사고 모두 서 있거나 속도를 줄인 앞차를 대형 화물차가 뒤에서 들이받거나 피하려다 일어났습니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이 구간은 마의 구간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저기는 좀 넓죠, 여기는 좁죠, 갑자기 좁아지니까 위험하다고요. 여기서 속도를 줄여야 된다고요. ⊙기자: 오는 12월 이 구간의 확장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악명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운전에 더욱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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