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세월호 유가족 3차 면담 30분 만에 결렬

입력 2014.09.01 (21:03) 수정 2014.09.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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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꽉 막힌 국회 일정을 풀 수도 있는 새누리당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면담이 세 번째 만남 만에 결렬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정기국회 파행도 길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의 세번째 만남은 30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녹취> "일어나겠습니다. 언론 플레이 밖에 하시는게 없잖아요."

면담이나 협상이라기 보다는, 감정 대립에 그친 만남이었습니다.

<녹취>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서로 존중해서 해야지, 이게...)"

새누리당이 2차 면담 후 "특검 추천위원회 여당 몫 2명을 유가족 동의 아래 추천한다"는 여야 합의안에서 더 이상 타협은 없다고 이미 밝혔고, 유가족이 이에 강하게 반발한 것입니다.

유가족은 진전된 안을 내놓으라며 압박했지만,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안이 최선이라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김형기(세월호 유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 : "여론몰이에 악용해서 이렇게 만나는 자체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대표님께서 전향 된 그런 안을..."

<인터뷰> 주호영(새누리당 정책위 의장) : "우리 양보할 수 있는게 없어요.우리가 양보하는 게 진전된 안이라고 하고 오신 겁니까?"

결국 양측은 다음 번 면담 일정도 잡지 못한채, 자리를 끝냈고, 유가족들은 대통령이 답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당과 유가족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여야 대치와 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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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세월호 유가족 3차 면담 30분 만에 결렬
    • 입력 2014-09-01 21:04:05
    • 수정2014-09-01 22: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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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꽉 막힌 국회 일정을 풀 수도 있는 새누리당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면담이 세 번째 만남 만에 결렬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정기국회 파행도 길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의 세번째 만남은 30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녹취> "일어나겠습니다. 언론 플레이 밖에 하시는게 없잖아요."

면담이나 협상이라기 보다는, 감정 대립에 그친 만남이었습니다.

<녹취>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서로 존중해서 해야지, 이게...)"

새누리당이 2차 면담 후 "특검 추천위원회 여당 몫 2명을 유가족 동의 아래 추천한다"는 여야 합의안에서 더 이상 타협은 없다고 이미 밝혔고, 유가족이 이에 강하게 반발한 것입니다.

유가족은 진전된 안을 내놓으라며 압박했지만,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안이 최선이라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김형기(세월호 유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 : "여론몰이에 악용해서 이렇게 만나는 자체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대표님께서 전향 된 그런 안을..."

<인터뷰> 주호영(새누리당 정책위 의장) : "우리 양보할 수 있는게 없어요.우리가 양보하는 게 진전된 안이라고 하고 오신 겁니까?"

결국 양측은 다음 번 면담 일정도 잡지 못한채, 자리를 끝냈고, 유가족들은 대통령이 답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당과 유가족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여야 대치와 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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