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촉박 ‘부실 국감’…의원실·피감기관도 난감

입력 2014.10.02 (21:56) 수정 2014.10.02 (2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하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국감이 부실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는 물론이고 피감기관에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 시작을 닷새 앞둔 국회 의원회관.

급작스레 국감 일정이 잡히면서 종일 피감기관 직원들의 방문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피감기관 관계자 : "전화나 이메일로 설명하는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설명도 드리고 자료 제출할 거 제출하고..."

지난 8월 말, '분리 국감' 일정으로 자료집과 도시락을 준비했다 수 천 만원을 날렸던 몇몇 피감기관은 새 국감 날짜를 적은 자료집을 만드느라 또 예산을 들여야 합니다.

밀려드는 자료 요구 역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녹취> 피감기관 관계자 : "여러 의원실에서 각종 통계자료나 최신 자료를 많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근은 물론) 심지어 주말이나 휴일에도 출근을 해서..."

난감하기는 의원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맘 때쯤이면 거의 제출됐어야 할 피감기관들의 자료들이 올해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다음주 초 국감 일정이 잡힌 기관들 경우는,자료 부실로 밀도 있는 질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증인 채택도 문제입니다.

<녹취> 이윤석(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여야간 논의가 부족해 핵심증인 채택에 어려움이 따르거나 조율되지 못해 무더기 증인 채택이 이뤄질 우려가 있습니다."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지만, 급작스런 일정 탓에 올해 국감은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라는 취지를 살리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정 촉박 ‘부실 국감’…의원실·피감기관도 난감
    • 입력 2014-10-02 21:59:15
    • 수정2014-10-02 22:39:42
    뉴스 9
<앵커 멘트>

하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국감이 부실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는 물론이고 피감기관에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 시작을 닷새 앞둔 국회 의원회관.

급작스레 국감 일정이 잡히면서 종일 피감기관 직원들의 방문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피감기관 관계자 : "전화나 이메일로 설명하는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설명도 드리고 자료 제출할 거 제출하고..."

지난 8월 말, '분리 국감' 일정으로 자료집과 도시락을 준비했다 수 천 만원을 날렸던 몇몇 피감기관은 새 국감 날짜를 적은 자료집을 만드느라 또 예산을 들여야 합니다.

밀려드는 자료 요구 역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녹취> 피감기관 관계자 : "여러 의원실에서 각종 통계자료나 최신 자료를 많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근은 물론) 심지어 주말이나 휴일에도 출근을 해서..."

난감하기는 의원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맘 때쯤이면 거의 제출됐어야 할 피감기관들의 자료들이 올해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다음주 초 국감 일정이 잡힌 기관들 경우는,자료 부실로 밀도 있는 질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증인 채택도 문제입니다.

<녹취> 이윤석(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여야간 논의가 부족해 핵심증인 채택에 어려움이 따르거나 조율되지 못해 무더기 증인 채택이 이뤄질 우려가 있습니다."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지만, 급작스런 일정 탓에 올해 국감은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라는 취지를 살리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