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원내대표 5개월만 사퇴…계파 갈등 비판

입력 2014.10.02 (21:58) 수정 2014.10.0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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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5개월 만에 사퇴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후임 원내대표 자리를 둘러싼 세력 대결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동료 의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원내대표 직에 오른지 다섯 달 만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법 합의가 두차례 뒤집히고 비대위원장 영입이 좌절돼 타격을 받았던 것을 염두에 둔 듯 당내 계파 갈등을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직업적 당 대표를 위해서라면 배의 평형수라도 빼버릴 것 같은 움직임과 일부 극단적 주장이 요동쳤다, 또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한 당이 겪는 고통은 치유되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세상에서 가장 슬픈 법을 만드는 일은 이제 더는 없어야겠다는 말로 사퇴 서한을 마무리했습니다.

<녹취> 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 "사퇴를 만류했지만 박영선 원내대표가 그 뜻을 굽히지 않아..."

협상 파트너였던 여당 원내대표는 아쉬움 반 걱정 반입니다.

<녹취>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고생하신 분이 가는 게 좋은 데, 새로운 분이 오셔서 파악을 해서 손발 맞추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후임 원내대표로는 우윤근, 노영민, 최재성, 이종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추대 움직임도 있지만 조율이 쉽지 않아 선출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내대표 없이 국감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새정치연합은 최대한 절차를 당겨서 오는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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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원내대표 5개월만 사퇴…계파 갈등 비판
    • 입력 2014-10-02 21:59:48
    • 수정2014-10-02 22: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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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5개월 만에 사퇴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후임 원내대표 자리를 둘러싼 세력 대결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동료 의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원내대표 직에 오른지 다섯 달 만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법 합의가 두차례 뒤집히고 비대위원장 영입이 좌절돼 타격을 받았던 것을 염두에 둔 듯 당내 계파 갈등을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직업적 당 대표를 위해서라면 배의 평형수라도 빼버릴 것 같은 움직임과 일부 극단적 주장이 요동쳤다, 또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한 당이 겪는 고통은 치유되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세상에서 가장 슬픈 법을 만드는 일은 이제 더는 없어야겠다는 말로 사퇴 서한을 마무리했습니다.

<녹취> 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 "사퇴를 만류했지만 박영선 원내대표가 그 뜻을 굽히지 않아..."

협상 파트너였던 여당 원내대표는 아쉬움 반 걱정 반입니다.

<녹취>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고생하신 분이 가는 게 좋은 데, 새로운 분이 오셔서 파악을 해서 손발 맞추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후임 원내대표로는 우윤근, 노영민, 최재성, 이종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추대 움직임도 있지만 조율이 쉽지 않아 선출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내대표 없이 국감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새정치연합은 최대한 절차를 당겨서 오는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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