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0대 여성 목 조르고 밟고…‘과잉 제압’ 논란
입력 2014.10.08 (21:28)
수정 2014.10.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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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청소 때문에 민원이 들어와 출동한 경찰이 50대 여성이 저항한다며 이 여성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체포 과정에서 목이 졸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과잉 제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복도에서 물청소를 하는 50대 여성에게 경찰 2명이 다가옵니다.
다짜고짜 호스를 빼앗고 여성을 유리문에 밀어붙인 뒤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경찰관은 저항하는 여성을 계단 쪽으로 끌고가 목을 조르고 발을 밟더니, 바닥에 넘어뜨린 뒤 팔을 꺾어 수갑을 채웁니다.
<인터뷰> 남기숙(충북 제천시 화산동) : "내가 많은 사람 앞에서 수갑까지 채워져서 질질 끌려간다는 게 수치감도 있고 모멸감도 있고... 내가 죄 없이 왜 끌려가야되나 공포감도..."
장날, 남 씨가 시장에 있는 자신의 건물을 물청소를 하면서 물이 시장 쪽으로 흘러갔고, 이 때문에 장사에 지장이 있다는 시장 상인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경찰은 출동했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남 씨가 강하게 저항하고 욕설까지 하자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진영철(경감/제천경찰서 강저지구대장) : "처음부터 있었던 (CCTV)상황을 보시면 절대로 경찰관 과잉이 아니고 오히려 경찰관이 망신당한 상황이죠"
하지만, 건물 앞 상인은 남 씨가 사전에 물청소를 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시장 상인 : "그날 장사하는데요, 아줌마가 호스를 가지고 청소를 한다고 그랬거든요, 먼저"
남 씨는 경찰관들이 자신을 폭행하고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며 해당 경찰 2명을 폭행과 불법체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물청소 때문에 민원이 들어와 출동한 경찰이 50대 여성이 저항한다며 이 여성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체포 과정에서 목이 졸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과잉 제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복도에서 물청소를 하는 50대 여성에게 경찰 2명이 다가옵니다.
다짜고짜 호스를 빼앗고 여성을 유리문에 밀어붙인 뒤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경찰관은 저항하는 여성을 계단 쪽으로 끌고가 목을 조르고 발을 밟더니, 바닥에 넘어뜨린 뒤 팔을 꺾어 수갑을 채웁니다.
<인터뷰> 남기숙(충북 제천시 화산동) : "내가 많은 사람 앞에서 수갑까지 채워져서 질질 끌려간다는 게 수치감도 있고 모멸감도 있고... 내가 죄 없이 왜 끌려가야되나 공포감도..."
장날, 남 씨가 시장에 있는 자신의 건물을 물청소를 하면서 물이 시장 쪽으로 흘러갔고, 이 때문에 장사에 지장이 있다는 시장 상인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경찰은 출동했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남 씨가 강하게 저항하고 욕설까지 하자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진영철(경감/제천경찰서 강저지구대장) : "처음부터 있었던 (CCTV)상황을 보시면 절대로 경찰관 과잉이 아니고 오히려 경찰관이 망신당한 상황이죠"
하지만, 건물 앞 상인은 남 씨가 사전에 물청소를 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시장 상인 : "그날 장사하는데요, 아줌마가 호스를 가지고 청소를 한다고 그랬거든요, 먼저"
남 씨는 경찰관들이 자신을 폭행하고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며 해당 경찰 2명을 폭행과 불법체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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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08 21:29:35
- 수정2014-10-08 22: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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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청소 때문에 민원이 들어와 출동한 경찰이 50대 여성이 저항한다며 이 여성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체포 과정에서 목이 졸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과잉 제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복도에서 물청소를 하는 50대 여성에게 경찰 2명이 다가옵니다.
다짜고짜 호스를 빼앗고 여성을 유리문에 밀어붙인 뒤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경찰관은 저항하는 여성을 계단 쪽으로 끌고가 목을 조르고 발을 밟더니, 바닥에 넘어뜨린 뒤 팔을 꺾어 수갑을 채웁니다.
<인터뷰> 남기숙(충북 제천시 화산동) : "내가 많은 사람 앞에서 수갑까지 채워져서 질질 끌려간다는 게 수치감도 있고 모멸감도 있고... 내가 죄 없이 왜 끌려가야되나 공포감도..."
장날, 남 씨가 시장에 있는 자신의 건물을 물청소를 하면서 물이 시장 쪽으로 흘러갔고, 이 때문에 장사에 지장이 있다는 시장 상인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경찰은 출동했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남 씨가 강하게 저항하고 욕설까지 하자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진영철(경감/제천경찰서 강저지구대장) : "처음부터 있었던 (CCTV)상황을 보시면 절대로 경찰관 과잉이 아니고 오히려 경찰관이 망신당한 상황이죠"
하지만, 건물 앞 상인은 남 씨가 사전에 물청소를 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시장 상인 : "그날 장사하는데요, 아줌마가 호스를 가지고 청소를 한다고 그랬거든요, 먼저"
남 씨는 경찰관들이 자신을 폭행하고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며 해당 경찰 2명을 폭행과 불법체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물청소 때문에 민원이 들어와 출동한 경찰이 50대 여성이 저항한다며 이 여성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체포 과정에서 목이 졸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과잉 제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복도에서 물청소를 하는 50대 여성에게 경찰 2명이 다가옵니다.
다짜고짜 호스를 빼앗고 여성을 유리문에 밀어붙인 뒤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경찰관은 저항하는 여성을 계단 쪽으로 끌고가 목을 조르고 발을 밟더니, 바닥에 넘어뜨린 뒤 팔을 꺾어 수갑을 채웁니다.
<인터뷰> 남기숙(충북 제천시 화산동) : "내가 많은 사람 앞에서 수갑까지 채워져서 질질 끌려간다는 게 수치감도 있고 모멸감도 있고... 내가 죄 없이 왜 끌려가야되나 공포감도..."
장날, 남 씨가 시장에 있는 자신의 건물을 물청소를 하면서 물이 시장 쪽으로 흘러갔고, 이 때문에 장사에 지장이 있다는 시장 상인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경찰은 출동했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남 씨가 강하게 저항하고 욕설까지 하자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진영철(경감/제천경찰서 강저지구대장) : "처음부터 있었던 (CCTV)상황을 보시면 절대로 경찰관 과잉이 아니고 오히려 경찰관이 망신당한 상황이죠"
하지만, 건물 앞 상인은 남 씨가 사전에 물청소를 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시장 상인 : "그날 장사하는데요, 아줌마가 호스를 가지고 청소를 한다고 그랬거든요, 먼저"
남 씨는 경찰관들이 자신을 폭행하고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며 해당 경찰 2명을 폭행과 불법체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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