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년간 손놓다 뒤늦게 인정…혼란 초래

입력 2014.10.31 (21:04) 수정 2014.10.3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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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 학생들을 구제하려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결국 교육부가 책임 회피와 늑장 행정으로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세계지리 문제 논란은 시험이 끝나자 마자 불거졌습니다.

당시 출제기관은 궁색한 논리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 "교과서에는 책이 2권 있는데 EU가 최대 경제권이라고 분명히 명시돼 있어요."

실제 상황과 달라도 교과서 내용대로 풀면 된다는 논립니다.

수능 사상 처음으로 법원까지 갔고 2심에서야 문제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교육부의 이번 구제 대책도 사태 확대를 막는데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윤신원(전국지리교사모임) : "책임을 회피하고 당장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안 지고 넘기는 방향으로 저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거든요."

교육부는 재발 방지책도 내놨습니다.

출제자의 능력을 높이고, 출제 영역 간의 교차 검토를 내실화하고,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겠다는 건데, 그동안은 왜 이렇게 안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출제 잘못으로 그동안 수험생과 그 가족들이 격은 고통, 여기에 교육 현장의 혼란까지.

교육부가 책임 회피와 늑장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앞으로 피해 학생들을 구제하는데 교육부의 행정이 어떻게 이뤄질 지 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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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1년간 손놓다 뒤늦게 인정…혼란 초래
    • 입력 2014-10-31 21:05:36
    • 수정2014-10-31 22: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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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 학생들을 구제하려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결국 교육부가 책임 회피와 늑장 행정으로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세계지리 문제 논란은 시험이 끝나자 마자 불거졌습니다.

당시 출제기관은 궁색한 논리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 "교과서에는 책이 2권 있는데 EU가 최대 경제권이라고 분명히 명시돼 있어요."

실제 상황과 달라도 교과서 내용대로 풀면 된다는 논립니다.

수능 사상 처음으로 법원까지 갔고 2심에서야 문제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교육부의 이번 구제 대책도 사태 확대를 막는데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윤신원(전국지리교사모임) : "책임을 회피하고 당장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안 지고 넘기는 방향으로 저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거든요."

교육부는 재발 방지책도 내놨습니다.

출제자의 능력을 높이고, 출제 영역 간의 교차 검토를 내실화하고,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겠다는 건데, 그동안은 왜 이렇게 안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출제 잘못으로 그동안 수험생과 그 가족들이 격은 고통, 여기에 교육 현장의 혼란까지.

교육부가 책임 회피와 늑장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앞으로 피해 학생들을 구제하는데 교육부의 행정이 어떻게 이뤄질 지 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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